졸업입학 시즌을 앞두고 학부모와 자녀가 선호하는 선물이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기로 대비되면서 이들간 의견차를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감각적 디자인을 겸비시킨 아날로그 제품이 자녀들의 관심을 얻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무장한 디지털 기기가 부모님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학부모는 의미 있고 실용적이라 생각하지만 자녀 세대는 재미없고 진부한 물건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 것이 아날로그 선물이다. 이런 젊은 실수요자층을 겨냥해 젊은 디자인에 다양한 활용성까지 겸비한 제품이 새로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만년필은 아저씨스럽다’는 편견을 깬 라미(LAMY)의 ‘사파리(Safari)’는 ‘디자인 라미’라는 별칭에 걸맞게 다양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만년필이라는 중후함 대신 파랑, 노랑 등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돼 패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디지털 장비를 접목시켜 신학기 학업 계획 이행을 돕는 다이어리도 눈길을 끈다. 플레이그라운드의 ‘Watch diary’는 화사한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의 다이어리에 시계가 부착돼 있는 독특한 아이템이다. 스케줄을 작성해 알람을 설정해 놓으면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의 인기와 더불어 휴대폰이나 MP3의 액세서리로만 여겨졌던 디지털 음향기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필수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고가인 경우가 많아 구매를 망설이는 학부모가 많았는데 기능성을 갖춘 중저가 제품들이 등장해 가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파나소닉의 ‘RP-HTX7’은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수준의 음질을 제공한다. 다양한 색상과 복고풍 디자인, 유명 연예인들의 사용 사례가 전해지면서 인기가 높아진 아이템이다. 피아노 선을 사용한 프레임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압박이 덜하고 귀를 완전히 덮는 구조로 차폐성도 좋다.
소니의 ‘MDR-PQ1’은 코드 분리가 가능하고 단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무 타입 선을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강한 비트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스노우 부츠 컨셉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 (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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