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점수로는 평가할 수 없는 잠재력과 가능성, 의지, 열정, 노력, 과정도 입시 제도에 반영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됐다. 특히 이제는 대학뿐 아니라 영재교육원 선발에서도 입학사정관제와 성격을 같이하는 관찰평가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학년에 상관없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관심과 열정을 드러내는 입학사정관제, 초등학생 때부터 준비해야
입학사정관제는 꿈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 왔는지 그 과정을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어떤 것인지, 나의 잠재력은 무엇인지, 장래 희망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진로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진로 선택이 직업 선택이나 학교 선택, 전공 선택으로만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진로를 선택하는 문제를 앞두고는 우선 ‘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나에 대해 충분히 파악한 다음, 나의 능력이 발휘되기 위해서 직업에는 무엇이 있는지 찾는 것이 순서이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체험 학습이나 직업 테마 체험, 봉사 활동 등을 통해 그 분야와 관련된 경험을 쌓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갈 수 있다.
-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들이고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준비
첫째,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키워야 한다.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워 공부하고 평가하며 느낀 점을 정리하는 학습 일기를 써 보는 것이 좋다. 학습 일기를 쓰면 매일 매일 자신의 학습 과정을 관리할 수 있고, 이런 습관이 몸에 배이면 시간 관리 능력이 키워진다. 또한 학교 과제나 수행 평가에서 향상된 성적으로 노력의 증거를 만들 수 있다.
둘째, 책을 통해 지식을 쌓자. 숙제를 위해 억지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읽고 싶은 책을 찾아서 읽어야 한다. 책을 읽었다면 기록을 남기도록 하자.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왜 감동적이었는지, 어떤 부분에서는 나와 의견이 달랐는지, 책을 읽은 다음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것이 지금의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등 책을 읽고 나의 내면에서 벌어진 일들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적어 보도록 한다.
셋째, 교과 외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해 보자. 교과 외 활동은 꼭 거창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료증서나 활동 증명서를 받았다면 잘 보관해 두거나 기록해 두어야 한다. 활동 이름과 기간, 활동 내용을 정리한 한 뒤, 그 활동을 통해 내가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내가 얼마나 성장했으며, 나의 꿈에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자. 의사소통 능력은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정 하도록 만드는데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후, 설득력 있게 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안정된 말투와 편한 눈빛, 미소, 몸짓, 모든 것들이 모두 말하기 능력에 포함된다. 이런 능력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초등학교 때부터 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만들도
록 하자.
▲ 입학사정관제 진행 절차
- 1단계 서류 심사
생활 기록부, 교사 추천서, 학업 계획서, 자기 소개서 등이 필요하다. 생활 기록부에서는 내신 성적과 출결 사항이 심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봉사 활동, 특별 활동 등 학교생활에 대한 기록들, 학년별 교사의 평가, 진로 지도 과정들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서류 심사에서 신경 써야 할 것은 자기 소개서다. 그 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모두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생활 기록부에 적히지 않은 내용들 중에서도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자기 소개서에 담도록 하자. 성장 과정 및 자기소개, 독서 활동, 스스로 노력해 온 과정, 진로 선택의 이유, 앞으로의 학업 계획 등을 기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외국어 공인 점수나 교외 활동 인증서, 연구 보고서 등 학교에 따라 제출하도록 규정된 서류들이 있으니 사전 공고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서 준비해야 한다.
- 2단계 면접
1차에 제출했던 학업 계획서와 서류들을 근거로 입학사정관들이 면접을 본다. 입학사정관이 면접을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어떤 학교에서는 여러 명의 학생을 한 조로 묶어서 토론을 진행하며 학생의 역량을 심사하기도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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