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법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영미권은 물론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은 『불량엄마 납치사건』의 속편 『불량엄마 굴욕사건』(미래인 펴냄)이 출간됐다.
이번 편에서는 치아 미백 효과가 있는 신비의 커피 '글리모치노'에 관련된 과학자들 간의 암투, 음모를 밝혀나가는 소년 탐정 시릴의 활약상이 경쾌하게 펼쳐진다.
명예욕에 눈멀어 살인마저도 서슴지 않는 냉혈한과 이에 맞서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시릴의 활약상은 성인대상의 명품 스릴러 못지않은 짜릿한 전율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한 이를 통해 법과 정의에 관한 불편한 진실(법이 언제나 정의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을 깨닫게 해준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는 엄마를 생각하는 시릴의 애틋한 마음이다. 시릴은 늘 담배와 패스트푸드를 입에 달고 살며,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생계 따윈 안중에도 없는 ‘불량’엄마 앤디 때문에 늘 골머리를 앓는다.
그래서 사춘기 소년답게 반항하고 나설 때도 종종 있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세상 그 누구보다 각별하다.
전혀 정상적이지 않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챙기고 보살피는 앤디와 시릴의 모전자전, 좌충우돌 불량 생활기를 읽고 있노라면, 마음 한구석에서 짠한 마음이 샘솟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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