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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추천한 ‘2012 와인’은?

입력 2012-02-06 13:39:54 수정 2012020713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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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해진 취향으로 무조건 비싼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는 인식이 희석되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 속 소비 심리 위축의 요인도 더해져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3~4만원의 비교적 합리적 가격대의 퀄리티 높은 와인들이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경태(소믈리에, 와인칼럼니스트), 전현모(아카데미 듀뱅 코리아 전임강사), 정휘웅(와인블로거, 네이버 최대 와인카페 ‘와카’ 운영자), 윤종대(신세계 백화점 주류 바이어) 등 와인 전문가 4인의 도움을 받아 2012년 주목할 만한 와인 10선을 소개한다.

▲ 라포스톨 까사 샤르도네 / 칠레, 3만 원대, 레뱅드매일

가격 경쟁력, 포도원의 명성, 품질 등 모든 요소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와인이다. 2011년 초,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만찬주로 ‘라포스톨 까사 소비뇽 블랑’을 선택했다는 기사가 뜨면서 국내에서도 크게 유명세를 탄 와인 브랜드다. 세련된 차도녀의 이미지를 가졌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더욱 매력적이며 당도와 산도가 적당해 특히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 브뤼 NV / 프랑스, 20만 원대, 나라셀라

200년 넘게 이어온 와인명가이자 금융계의 대부 로칠드 가문의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클라크가 합작해 만든 샴페인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 샴페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블랑 드 블랑, 로제, 브뤼의 3가지 시리즈가 있으며 이중 브뤼는 엔트리급 샴페인에 속한다. 균형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볼 때 2012년에 더욱 빛을 발할 와인이다.

▲ 에로이카 리슬링 / 미국, 5만 원대, 나라셀라

베토벤의 세 번째 교향곡 ‘영웅’에서 이름을 딴 ‘에로이카 리슬링’은 2004년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뽑은 세계 베스트 와인 메이커 TOP 50 중 한 명인 독일의 ‘닥터 루젠’과 미국 워싱턴 주의 대표적 와이너리 ‘샤토 생 미셸’의 합작품이다.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에 무려 5회나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최근 리슬링 와인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독일이나 프랑스의 리슬링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으니 한번쯤 마셔볼 것을 권한다. 당도와 산도가 적당해 와인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두루 선호할 수 있는 맛이다.

▲ 요리오 / 이탈리아, 4만 원대, 레뱅드매일

다채로운 과일향, 훌륭한 산도와 부드러운 탄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태리 와인으로, 이태리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호에 썩 잘 맞는다. 또한 전, 찜과 같은 국내 요리와도 잘 매치된다. ‘신의 물방울’, ‘식객’ 등에서 극찬을 받아 더욱 유명세를 탔으며 와인 황제 ‘로버트 파커’로부터 2년 연속 90점을 얻어 그 명성에 날개를 달았다.

▲ 카이켄 마이 / 칠레, 18만 원대, 나라셀라

몬테스 와인에서 2012년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이는 와인으로 ‘몬테스 알파 M’, ‘몬테스 폴리’와 같은 프리미엄 라인이다. 말벡 품종 100%로 만들어졌으며 스파이시한 향신료 향과 파워풀하고 단단한 구조감이 와인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마르케스 데 까사 콘차 까베르네 소비뇽 / 칠레, 6만 원대, 금양인터내셔날

칠레 와인 부동의 1위인 ‘콘차이토로 사’에서 출시한 이 와인은 2010년 칠레 건국 200주년 기념식 건배주로 사용되면서 일명 ‘대통령의 와인’으로 불린다. ‘마르케스 데 카사 콘차’는 ‘와인 스펙테이터’ 선정 100대 와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칠레 와인 브랜드이기도 하다. 강렬한 레드 컬러와 실크 같은 탄닌의 질감이 특징.

▲ 산타이네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쇼비뇽 / 칠레, 3~4만 원대, 샤프트레이딩

100% 유기농으로 관리되고 있는 ‘산타이네스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인위적인 맛이 적고 유럽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섬세하고 부드러움이 있다.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2개월간 숙성시키는 덕분에 신세계 포도로 구세계 와인 스타일을 창조한다는 평을 받는다. 과일향과 적당하고 부드러운 탄닌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 테스코 파이니스트 비냐 마라 그란 리제르바 / 스페인, 3만 원대, 홈플러스 직수입와인

‘테스코 파이니스트’는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 자격을 보유한 세계적 와인 평론가 및 전문가들이 전세계 숨겨진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해 생산자와 함께 개발한 와인 브랜드 중 하나다. 이 와인은 비교적 올드 빈티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3만 원대 중반으로 매우 합리적이다. 진하고 부드러우며 우아한 와인으로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 핀카 라셀리아 리제르바 말벡 / 아르헨티나, 4만원, 레뱅드매일

유럽 와인은 부담스럽고 칠레 와인은 지겨워졌다면 눈을 돌릴 곳은 아르헨티나 와인이다. 이 와인은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방에서도 고급 와인 생산지로 알려진 ‘우코 밸리’에서 생산되며 무엇보다 양질의 포도를 재배해 품질이 뛰어나다. 과일 풍미가 진하고 미디움 바디 스타일로 음용이 수월하다.

▲ 쿠시뇨 마쿨 까베르네 소비뇽 안티구아스 리제르바 / 칠레, 5만 원대, 길진인터내셔날

1927년부터 만들어진 유서 깊은 와인으로 10여 년 전 포도밭을 옮기는 불운을 겪기도 했으나 이후 품질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최고의 와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안티구아스’ 시리즈는 해마다 ‘로버트 파커’로부터 90점 이상을 획득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안티구아스 리제르바’는 ‘와인 바이블’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입자가 고우면서도 풍부한 탄닌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선에 포함된 와인들의 공통점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으며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특히 10선에는 칠레 와인이 다섯 개나 포진되어 있다”며, “가격 대비 훌륭한 맛과 품질의 칠레 와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이 더욱 커져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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