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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41%, “비키니 시위 발언 나꼼수 사과해야”

입력 2012-02-07 15:55:06 수정 2012020813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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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비키니 시위 발언과 관련해 나는 꼼수다 멤버들이 사과해야 한다는 응답이 4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과할 필요 없다’는 답은 34.2%로 나왔다.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나꼼수 멤버들의 방송 중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문항에서는 ‘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응답이 41.1%, ‘여성 비하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대답이 35.6%로 나타났다. 또한, ‘비키니 시위 방식’과 관련해서는 45.4%가 ‘성의 상품화로 보여 반대’라고 답했다.

지난달 20일,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에 적나라한 비키니 차림으로 가슴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글을 적은 여성의 사진이 게재되며 방송사 여기자 등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비키니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슴응원 사진 대박, 코피를 조심하라’ 등 나꼼수 출연진의 발언이 연일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나꼼수의 비키니 응원 권유는 여성의 몸을 성적 대상으로 깎아 내린 도를 넘어선 마초주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반면 이를 옹호하는 이들은 B급 문화의 표현이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입장이다.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서화숙 한국일보 선임기자, 김남훈 칼럼니스트 등이 출연해 ‘나꼼수 비키니 발언’에 대해 팽팽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6일 진행된 녹화에서 서화숙 선임기자는 “나꼼수 발언이 특정인 가해 목적이라면 성희롱이지만, 이건 그냥 허접하고 굉장히 웃기는 개그일 뿐”이라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이택광 문화평론가는 “나꼼수는 오락프로가 아니라 정치지향적인 공공 프로그램이므로 언론윤리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황진미 영화평론가도 “남녀 구분 없이 성적인 농담을 하기 위해서는 이상한 방식의 뒷담화와 대상화로 여성이 피해의식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의 ‘비키니 시위 관련, 나꼼수 발언 찬반 논란’편은 오는 8일(수) 밤 12시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k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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