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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직장에서 인정받는 워킹맘 되려면?

입력 2012-02-09 10:31:36 수정 2012020913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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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잘하고, 가정생활과 육아도 잘하고 싶은 워킹맘! 하지만 늘 시간에 쫒기고, 일에 치이고, 가족 눈총 받느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지요.

워킹맘으로서 고민도, 고충도 많지만 이야기 털어 놓을 곳이 없을 때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속 시원하게 답해드립니다. (사연 제보 : ysy@kmomnews.com)

Q : 안녕하세요. 3년째 워킹맘 생활을 하고 있는 7세 아이 엄마입니다. 언젠가부터 회사 나가는 것이 괴로워져 고민을 올립니다.

아이 낳고 다시 직장에 발 들였을 때는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급여는 작았지만 제 스스로 설 수 있다는 기쁨이 컸거든요. 나름 한눈 안 팔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단, 아이가 어리다보니 집에 일찍 들어가느라 야근 또는 회식에 잘 참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동료들과 이야기도 잘 안통하고 회사 내에서도 새 프로젝트는 다른 사람 차지네요. 시간이 갈수록 눈치도 주는 것 같고.. 자신감이 없어져요. 혼자 뒤떨어져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입니다. 직장에서 인정받고 잘 어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안녕하세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입니다.

회사에 나가는 것이 괴롭다고 하셨지요? 솔직히 직장인 중 회사 가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우리 같은 워킹맘들은 육아와 가사뿐 아니라 소위 ‘전쟁터’라는 직장에 나가 생활을 하고, 우리와 상황이 다른 동료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 보통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지요.

많은 워킹맘들이 실제 이러한 문제로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워킹맘이 받는 차별’과 ‘서러움’에 대해서 구구절절 상담 메일을 보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워킹맘이면 ‘맘’이기 전에 ‘직장인’인데 직장인으로서 얼마나 그 역할에 충실했는가 하구요.
워킹맘 강의를 나가면 항상 묻습니다.

“자기 계발하세요?”


참석자 90% 이상은 “아니오!” 라고 대답합니다.

“왜 안하세요?” 라도 다시 반문을 하면 대부분 “바쁘고 피곤해서요” 라고 아주 자신 있게(?) 대답을 하지요.

물론 워킹맘의 24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자기 계발에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거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얼마든지 자기 계발을 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엄마’의 역할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직장에서도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한다는 것입니다.

회사는 이익을 창출하는 곳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늘 제자리걸음인 직원, 회식은 고사하고 회사 공식 행사에도 개인 사정 핑계 대며 잘 참석하지 않는 직원, 일 좀 맡기려고 하면 늘 뒤로 숨어버리는 직원, 정보에 어두워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전혀 모르는 직원을 회사에서 너그러이 봐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내가 ‘사장’ 이라고 생각했을 때 월급을 주고 싶은 직원의 모습을 상상(진짜 사장이 되면 월급 주기 너무도 아까운 직원이 꼭 있습니다!)해보고 그러한 모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싶다면, ‘소통’ 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하고만 이야기 하거나 가깝게 지내지 말고, 불편한 관계에 있는 동료 및 상사와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따뜻한 말 한마디, 유쾌한 티타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한 대화만으로도 얼마든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회사의 고급 정보들을 많이 얻고 싶다면 다른 부서 동료들하고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쌓이다 보면 굳이 모든 회식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도 회사 돌아가는 사정은 물론, 나만 아는 정보들로 경쟁력은 강화될 것입니다.

또한 이 노력들이 반드시 있어야 일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일과 가정생활을 잘 유지하는 진정한 워킹맘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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