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들은 아이 교과서를 보고 깜짝깜짝 놀란다. 몰라보게 변한 수학 문제나 영어 난이도는 그렇다 해도, 중학생이 돼서야 접하기 시작한 문학 작품이 초등 국어책에 심심찮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등 4학년 교과서에 ‘만년 샤쓰(방정환)’, 초등 6학년 교과서에 ‘꿈을 찍는 사진관(강소천)’, ‘소나기(황순원)’ 등이 실려 있다.
초등학생의 문학 읽기는 ‘문학’이라는 어감에서 느껴지는 어려움과 함께 동화보다 긴 독서 호흡을 요구해, 과연 우리 아이가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삼성출판사의 초등 문학 전집 <문학의 탐정>은 어린이 눈높이와 감성에 꼭 맞는 문학 작품을 묶어 ‘초등학생 문학 읽기’의 막막함을 덜어준다.
문학의 탐정은 초∙중등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포함해 한국 문학 24권, 세계 문학 24권 총 48권 작품 151편으로 구성됐다.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노벨상 수상작부터 각종 논술 추천 도서에 이르는 작품들을 서울대 출신 선생님이 직접 선정했다.
총 120편이 담긴 한국 문학 시리즈의 경우, 한국 문학의 손꼽히는 유명 작가의 아동 문학 작품과 함께 홍길동전과 같은 고전 작품도 수록돼 있다.
초등학생의 독서 습관을 고려해 호흡이 짧은 단편 문학 작품을 위주로 꼽아 원작 그대로 담았으며, 고전은 원본 내용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고쳐 썼다. 또한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옛날 어휘는 페이지 하단에 각주로 달거나, 쉽게 풀어 써 훨씬 읽기가 편해졌다.
작품마다 선생님의 해설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실려 있는 것도 특징이다. 줄거리 요약하기로 한 번 더 짚어주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내용이나 작품 포인트를 정리해 주기 때문에 학교 서술형 시험 대비와 함께 논술 실력도 기를 수 있다.
문학 전집의 특유의 이미지를 덜어낸 산뜻하고 밝은 컬러감도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어필한다. 작품 내용을 담은 알록달록한 일러스트는 아이들의 흥미와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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