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에 진학하는 임지아양도 최근 학교에 갈 생각만 하면 배가 살살 아프고 졸음이 몰려온다. 게다가 잠깐 바깥 외출이라도 하고 오면 열, 두통을 동반한 감기에 걸려 쉽게 낫질 않는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이맘때쯤이면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자녀들 때문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학기증후군’으로 잘 알려진 이 증상들은 학생 개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학교 적응 및 사회성 형성에 영향을 미쳐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인 왕따, 학교폭력과도 연관되기에 단순히 간과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신학기증후군’이란 대체 무엇일까? 어떤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지, 대처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의 김형찬 연구원의 도움으로 상세히 알아봤다.
▲ ‘신학기증후군’이란?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환경 적응으로 긴장상태 및 스트레스가 지속돼 다양한 질환이 중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장기간 이어지면 두뇌활동 저하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퇴해 공부에 대한 흥미, 의욕, 효율이 떨어지고 성적부진을 야기하기 쉽다. 또한 체력과 면역력을 약화시켜 감기와 복통 등과 같은 통증, 우울증을 유발하며 극심한 경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김 연구원에 의하면 “부모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초등 저학년이나 내성적이고 예민한 학생들일수록 부모님과 떨어져 새로운 친구, 선생님과 대면하는 일에 부담이 많이 느끼는 편”이라며 “보통 개학 1~2주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 대처 방법은?
근래 들어 위와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면 병원 방문에 앞서 내 아이가 신학기증후군은 아닌지 의심해보자. 그리고 자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기분은 어떤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보자.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주변 형, 누나를 예로 들어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경험할 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줌으로써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도록 도와주고, 사소한 일에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쉬운 상태이므로 짜증이나 투정에 야단을 치기보다는 긴장된 환경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격려와 칭찬을 자주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개학 전에 미리 방학기간동안 나태해졌던 생활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1~2주 전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긍정적인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운동, 독서, 문화공연 관람 등을 적극 지원해주자.
더불어 아이가 학교 가는 일을 스스로 즐거워 할 수 있도록 좋아하는 또래 친구와 등하교 길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 사랑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안정을 찾지 못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아이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구체적인 방법을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김 연구원은 “보통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일수록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신학기증후군이 나타날 확률이 적다”며 “올해만큼은 성적보다는 건강한 몸가짐을 정비하는데 더욱 신경 써 신학기증후군도 예방하고, 장기적으로는 높은 학습효율도 보이는 새 학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학기증후군’ 예방을 위한 새 학년 D-14 전략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습관 기르기
- 부모님과 하루에 5분씩 ‘새 학년, 신학기’를 주제로 대화 나누기
- 하루에 1번 새 학년이 되면 하고 싶은 일 쓰기
- 하루에 1가지 나의 장점 쓰기
- 하루에 1시간 가장 좋아하는 일 하기 예)독서, 영화감상, 야외활동 등 자율적으로 선택
- 꾸준한 운동, 영양소 풍부한 음식섭취로 체력 관리하기
- 방학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 선생님께 안부 전화, 편지 쓰기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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