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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녹지의 대안, 자연친화 키즈테마파크 부상 중

입력 2012-02-13 14:29:08 수정 2012021315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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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는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놀이공원, 테마파크 등 차고 넘친다.

그러나 우후죽순 생기는 실내형 키즈 테마파크는 일률적인 프로그램과 폐쇄적인 공간 구성이 안타까운 가운데, 테마파크의 한계를 넘어선 발상의 전환으로 돋보이는 공간이 있다.

용인시 고기동에 위치한 코코몽 에코파크는 회색도시에 갇힌 도시의 아이들에게 자연 학습과 수준 높은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창의력을 키워주는 친환경 테마파크다.

폐쇄적인 고간 운영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놀이공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었다. 또한 이곳은 녹지공간의 자연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개발로 인한 훼손을 줄였고, 교육 및 문화 환경을 조성했다.

▲ 대자연을 옮겨 놓은 듯한 친환경적인 놀이공간

어린이를 위한 테마파크는 궁극적으로 교육의 장이어야 한다. 코코몽에코파크는 자연을 경험하면서 인성교육을 발달시키고, 곳곳의 예술작품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북돋는다. 또한, 파크 내 프로그램을 분리시키지 않고 하나로 연결해 ‘흐름의 공간’(space of flow)으로 탄생시켰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와 같은 놀이시설이 있으며,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기여하고 있다. 프랑스 칸과 니스 중간에 위치한 빌뇌브 루베의 키즈 테마파크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놀이시설의 상징이다. 이 테마파크는 미로 어드벤처(Laby Folies), Le Bois des Lutins(엘프의 숲)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을 통한 교육을 주축으로 하여 숲 속 모험 경주, 거대한 식물 속 미로 게임, 나무 위의 집 모험, 정글 썰매, 타잔 점프, 하늘자전거, 통나무집, 원목 슬라이드 등 아이들이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집약되어 있다. 현대화로 인해 점점 삭막해지는 아이들의 인성을 되찾으려는 프랑스의 부모들의 니즈를 포괄하는 새로운 문화시설인 것이다.

또한 발트해 인근 메틸렌부르크의 포메라니아(Pomerania)에 위치한 칼스 에를레프니스 도르프스(Karls Erlebnis Dorfs)는 북부 독일에 키즈체험파크로 독일 최대의 옥수수 미로, 얼음조각 전시회, 키즈 테마 놀이터 등 아이들과 자연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섹션들과 어른들을 위한 레스토랑, 팜, 리조트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커피파티, 딸기축제, 어린이 농장 등 ‘체험’과 ‘축제’를 매개로한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낙원으로써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예에서처럼 코코몽 에코파크는 자연 친화적인 프로그램과 지역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시설 등 에코파크라는 특색이 잘 살아있다.

▲ 테마파크와 아티스트의 만남, 공간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

패션과 IT, 아티스트와 기업 등 동종과 이종업계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을 경험하는 것은 이제 그리 놀라울 일이 아니다. 예술적 감성을 더하는 분야 간의 협업은 어느새 자연스럽게 삶 속에 녹아들어 생활을 풍요롭게 만든다. 코코몽 에코파크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더 큰 욕구를 소비자에게 불러일으키고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아트, 그리고 아티스트를 적극 끌어안았다.

단순히 아트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테마파크 자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꾸민 것. 현재 진행한 콜라보레이션은 프랑스 조형 미술가이자 공간 컨셉추얼리스트인 엘로디(Elodie Dornand deRouville) 작가와 총괄 아트 디렉터인 구도회 작가, 그리고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일회성 마케팅 결합이 아닌 브랜드와 아이덴티티,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녹인 콜라보레이션을 펼칠 계획이다.

▲ 엄마가 제2의 주인공인 키즈테마파크

코코몽 에코파크의 두드러진 특징 중 부모를 위한 공간이 있다. 오두막 쉼터, 파머스마켓, 수유실 등 휴식을 취하는 공간과 크고 작은 야외 파티를 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테마파크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프로그램인 점을 간과하지 않고 아이들과 부모를 모두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은 코코몽 에코파크의 중요한 동력이다.

자녀를 위해 방문한 어른을 위한 공간은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카페, 웰빙 레서피로 짜여진 식사 등 보호자 역시 테마파크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어머니를 위한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엄마들의 파티, 모임을 위한 브런치 메뉴 및 품격 높은 인테리어를 갖춘 공간은 자녀의 교육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고급 정보를 공유하는 알파 주부로 일컬어지는 ‘플라워족’ 어머니에게 맞춤된 프로그램이다. 이미 코코몽 에코파크는 파티 문화에 익숙하며 자녀 교육과 문화생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부모들에게 입소문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테마파크는 거점공간의 크기나 규모에 의해서가 아니라 특성과 역할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이 주인공이라는 정체성 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을 코코몽 에코파크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공간 기획, 교육 프로그램 강화, 질 높은 프로그램 기획 등을 놓치지 않은 사례로 손꼽힐 만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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