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기용 건축가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가 3월 8일 개봉한다.

30여 개의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와 어린이들을 위한 기적의 도서관 등을 건축해 대한민국 건축사에 나눔과 사랑을 주고 떠난 고 정기용. 이번 영화는 그가 말하는 건축철학, 공공건축의 현실 등에 대해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평생 건축을 천직으로 삼으며 공공건축에 힘썼지만 정작 자신의 집은 가져본 적 없는 가난한 건축가였던 고 정기용이 대장암과의 사투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전하고자 했던 건축에 대한 메시지를 가슴 뭉클하게 선사한다.

고 정기용 건축가의 타계 1주년을 기리며 개봉하는 ‘말하는 건축가’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으로 청춘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던 정재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에 초청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내 최초의 건축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는 건축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온 고 정기용의 숭고한 삶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k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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