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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사고력수학] 5학년, 6학년인데 수학활동을 하나요?

입력 2012-02-15 14:17:14 수정 2012021514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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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개념을 배울 때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유아나 저학년 어머님들은 고개를 끄덕이지만 5,6학년 어머님들은 자신의 아이들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여기시곤 합니다.

5,6학년 때의 수학활동은 그저 시간이 났을 때 하는 것쯤으로 생각합니다.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를 하시는 분들마저도 막상 아이들이 교구를 가지고 깔깔 웃으면서 장난치듯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공부를 하는 건지 노는 건지 화가 나서 당장 그만 두라고 합니다.

왜 엄마들은 수학 공부는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우리나라 수학 공부는 항상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해 왔기 때문입니다.

OECD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 때마다 우리나라는 5위권 안에 들어서 국위를 선양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위권 학생들이 틀린 문제들은 분석해 보니 창의적인 문제나 개념을 묻는 문제, 과정적 사고가 필요한 문제에서는 오히려 다른 나라 상위권에 비해 뒤처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나 동기가 약하다고 합니다. 수학학습 시간 대비 결과를 보면 50위권으로 뚝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학교육에 경종이 울렸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수학공부를 했는데 왜 창의력과 사고력이 키워지지 않았는지 분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법으로 나온 것이 바로 지난 1월에 발표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입니다.

수학이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의 수학 학습은 수학 지식의 암기 및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 관행으로 인하여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정 교과과정 때부터 강조했었던 추론, 문제해결력, 의사소통을 더 강화하고, 수업 시 이해할 시간을 더 주기 위해 학습량을 20% 감축했던 것을 효과적으로 수업에 적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면서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으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등 뿐 아니라 중등, 고등까지도 개념 활동을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오히려 초등 고학년에서 활동은 더없이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에서 수학학습의 목표는 세 가지 입니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한다.
-수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갖도록 한다.
-문제해결력을 키워 도전의식을 심어준다.

따라서 활동도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둘째, 자신이 이해한 개념을 적용하여 새로운 원리를 찾아내는 사고력 활동입니다.
셋째,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탐구하고 과정을 연구하는 활동입니다. 개념 활동, 사고력 활동, 문제탐구 활동 세 가지를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충분히 경험하면 중등 고등에 가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수학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호에서 개념을 이해하는 활동과 개념을 활용하는 활동방법을 알려드렸다면, 이번호에서는 사고력 활동과 문제해결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사고력 활동

개념을 이해하고 나서 자신이 알고 있는 개념을 활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개념을 단지 문제 푸는 데만 활용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어려운 개념탐구나 확장된 원리 이해, 수학사나 타 교과와의 통합성 연구 등을 경험해 보는 것은 창의성과 사고력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단,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기본 개념에 대한 정확히 이해입니다. 기본 개념과의 연관성을 가지지 않은 심화나 사고력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문제해결력 키우기

문제해결력 하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쉬운 문제라도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앞서 말했듯이 기본 개념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모르거나 스스로 생각해서 풀기보다는 방법을 익혀서 푼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다소 쉬워 보이더라도 완전히 이해해서 다 알고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정리>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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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5 14:17:14 수정 2012021514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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