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연달아 있는 2, 3월은 봄을 코앞에 두고 연인 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봄바람에 설레며 로맨틱한 일상탈출을 꿈꾸기 마련이다.

한 설문에서 특별한 기념일에 연인에게 꼭 한번(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또한 연인과의 여행에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1인)은 가까운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정도의 100~150만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2월 8일부터 13일까지 <당신이 꿈꾸는 최고의 로맨틱 여행은?>이라는 주제로 인터파크투어 블로그(rendy85.blog.me) 방문 중 371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화이트데이 혹은 특별한 날, 연인에게 꼭 한번(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둘만의 로맨틱 해외여행’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2.5%(198명)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에 여행이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생각지 못한 서프라이즈 감동 이벤트’ 19.4%(73명), 정성스런 핸드메이드 선물’ 11.4%(43명)로 2, 3위에 올랐다. ‘값비싼 명품 선물’ 9.3%(35명), ‘평소 보지 못한 비싼 공연 티켓’ 7.4%(28명)과는 큰 격차를 보인 점도 눈에 띈다.


연인과 가고 싶은 여행 스타일 관련 질문에는 ‘편안하고 안락한 럭셔리 여행’이 41.1%(151명)로 1위에 올랐다. 2위로도 ‘휴식만을 위한 휴양 여행’(28.9%, 106명)을 꼽아 다수가 연인과 편안하고 럭셔리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맛있는 음식 찾아 떠나는 식도락여행’이 15.8%로 3위, 활동적인 ‘자연체험 액티브 여행’(9.3%, 34명)‘과 명품 쇼핑 여행’(4.9%, 18명)은 4, 5위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 연인과의 여행에서 당신이 쓸 수 있는 최대 비용(1인기준)은 얼마인지 묻는 질문에서는 가까운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정도의 ‘100~150만원’을 응답자 중 36.5%(134명)가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특급호텔 숙박 및 럭셔리한 국내여행을 할 수 있는 ‘20~50만원’(31.1%, 114명)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역시 국내 여행 ‘10~20만원’(19.9% 73명)은 그 다음으로 선택했다. 좀 더 먼 곳으로의 여행도 가능한 ‘300~500만원’은 4위, 큰 마음먹고 떠날 수 있는 ‘500~1000만원’은 3,5%(13명)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최고의 로맨틱 여행지’ 질문에는 원작소설과 동명 영화로 제작돼 큰 인기를 모은 <냉정과 열정 사이>의 배경지 ‘이탈리아 피렌체’가 40%(146명)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미술품 복원 공부를 위해 피렌체로 유학 온 준세이가 헤어진 아오리를 우연히 피렌체에서 만나게 되고 서로의 사랑하는 감정을 다시 확인하는 배경지로 등장. 지금까지도 피렌체는 연인 뿐 아니라 여행객들이 꼭 들르는 이탈리아 여행 명소다.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레는 풍경이 담긴 영화 <러브액츄얼리>, <세렌디피티>의 배경지 ‘뉴욕’은 21%(77명)로 2위에, <러브레터>의 ‘일본 훗카이도’는 3위(19.7%. 72명)에 올랐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마카오’는 4위(13.7%, 50명), 영화 및 뮤지컬 <김종욱찾기>의 배경지 ‘인도’는 5위(5.7%, 21명)순으로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연인과 여행지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 관련 질문에는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여행’이 41,3%(157명)로 1위에 올라 여행에서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행지 가장 높은 곳에서 로맨틱한 야경 즐기기’와 ‘여행지에서 잊지 못할 프로포즈 및 깜짝 이벤트’, ‘여행명소에서 인증샷 남기기’는 17.6%(67명), 17.1%(65명), 16.1%(61명)으로 근소하게 2, 3, 4위로 집계됐다.

인터파크투어 왕희순 기획팀장은 “특별한 기념일이 많고 봄을 앞둔 시점이라 커플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로맨틱 여행을 주제로 설문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설문 결과에서 보듯 실제로 연인들이 획일적인 패키지여행보다 각자의 여행스타일을 살려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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