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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교수, “뮤지컬 배우 되려면 먼저 기본기를 익히세요”

입력 2012-02-16 11:46:33 수정 2012021612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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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문화생활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족단위의 공연 관람객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어린이 전용 뮤지컬도 지속적으로 공연되면서 아이들에게도 익숙하다.

이에 뮤지컬 배우가 되길 희망하는 아이들 수도 늘었다.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한 정해진 코스는 없다. 그만큼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면 좀 더 나은지 알아봤다.

▲ 뮤지컬 배우에게 필요한 기본기

뮤지컬 배우는 노래, 연기, 춤을 동시에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예술가다. 음악적, 움직임적인 기술은 물론 감정표현에도 능해야 한다. 먼저, 기술적 측면에서 기본을 익히고 싶다면 발레를 배우고 악기를 한 가지 다뤄볼 것을 권한다.

발레는 세부적인 신체부위를 사용하는 무용이기 때문에 뮤지컬 안무를 익히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악기를 다루면 소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노래에 대한 기본 감각을 갖출 수 있다. 감정표현 훈련에는 독서, 공연관람, TV시청 등을 통해 다양한 인간, 세계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 뮤지컬 전문 교육기관 또는 학교 선택

최근 들어 뮤지컬이 인기를 얻고,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 증가하자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나 대학이 속속 등장했다. 이론과 실기를 동시에 배우면서도, 철저히 실무 중심으로 뮤지컬 무대에 적응하는 실전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이러한 뮤지컬 전문 교육기관에서 훈련을 받게 되면 일반 대학에 다니면서 따로 뮤지컬 공부를 하는 것보다 트레이닝 시간이 더 많이 확보되어 더욱 전문적인 실무능력을 갖춘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다.

▲ 오디션 참여하기

오디션은 뮤지컬 배우라면 작품을 시작할 때 마다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아무리 명성 높은 스타일지라도 오디션에서 탈락하면 뮤지컬 무대에 설 명분이 없다. 오디션 정보 제공 사이트를 통해 오디션에 적극 임해보는 것도 뮤지컬 배우가 되는 방법의 하나다.

최근 들어 끼와 열정을 겸비한 신선한 배우를 발견하기 위해 공개 오디션이 증가했고, 외국 제작사가 참여하는 뮤지컬 오디션 같은 경우는 배우의 명성보다는 실력을 위주로 합격자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배역이 있거나 실력을 믿는다면 오디션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오디션의 경쟁률을 수천 대 일을 기록할 정도로 높아 합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과 뮤지컬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

KAC 한국예술원(www.ikac.kr) 뮤지컬과정 교수이자 뮤지컬 음악감독인 박칼린 교수는 “노래, 연기, 춤의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뮤지컬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기본기 트레이닝과 무대에서의 자신감”이라며 “무대를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교수는 “뮤지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기본기 훈련 방법을 찾고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움직여야 실력과 발전가능성을 겸비한 좋은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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