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메이저 스포츠로 꼽히는 자동차 경주 선수권 대회인 F1 그랑프리가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2012 포뮬러 원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2012 Formula One Petronas Malaysia Grand Prix)’라는 타이틀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는 3월 10일부터 4월 15일까지 ‘말레이시아 GP 세일 2012(Malaysia Grand Prix Sale 2012)'를 진행한다.

매년 전 세계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열광케 하는 포뮬러 원 그랑프리는 세계 자동차 연맹 규정에 맞게 특별 제작된 1인승 레이싱 카를 사용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 선수권 대회로 주로 유럽을 중심으로 개최됐었다.

그러나 최근 중동 및 아시아 지역으로까지 개최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경우 올해로 개최 1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쿠알라 룸푸르 국제 공항(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에 인접한 F1 경기장인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Sepang International Circuit)은 1990년대 자동차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시키려는 마하티르(Mahathir bin Mohamad) 전 총리의 독립적인 계획 하에 진행됐다.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됐으며, F1 개최 3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했을 정도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시기를 이용하여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와 관광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그랑프리(Grand Prix)의 약자를 딴 GP 세일을 함께 개최하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GP 세일 기간에는 평소 세일하지 않는 브랜드들의 프라이빗 세일 행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품목들이 전체적으로 세일을 진행한다.

특히 이 시기는 세일 행사가 드문 고급 로컬 브랜드인 브리티시 인디아(British India)나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기 글로벌 브랜드인 자라(Zara), 탑 샵(Top Shop) 등 SPA 브랜드들의 클리어런스 세일(Clearance Sale) 기간과도 맞물리기 때문에 세일 폭이 더욱 커진다.

메가 세일 카니발(Mega Sale Carnival)이나 이어 엔드 세일(Year End Sale)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타깃으로 한다면, GP 세일의 경우 F1 시즌에 맞춰 경기 관람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특히 서양인들이 주요 소비층을 이루기 때문에, 사이즈가 큰 품목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한국인들에게 있어 GP 세일은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쇼핑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단, F1 시즌에는 쿠알라 룸푸르 시내의 3~5성급 호텔들의 예약이 오래 전부터 마감되기 때문에 쇼핑만을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F1 경기 시즌이 시작되기 이전인 세일 초기에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F1 국내 개최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만큼, 말레이시아 GP 세일은 여행자들에게 레이싱의 짜릿한 감동과 쇼핑의 즐거움을 함께 선사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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