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 지긋지긋하지만 그렇다고 버릴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관계가 바로 가족이다.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끼리 왜 상처를 주고받을까. 가족에게 내 감정이 폭발하는 이유는 뭘까. 내가 나고 자란 가족의 아픔이 왜 현재 가족에서도 되풀이될까.
『가족의 두 얼굴』(부키 펴냄)은 가족과 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원인과 상처 치유를 명쾌하게 짚어 준다.
저자는 현재 가족 사이가 일그러진 이유를 가족의 중심인 부부 각자가 자신이 나고 자란 원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제대로 극복하거나 들여다보지 않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데 있다고 보고, 어린 시절의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돌아보라고 주문한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지금 가족의 아픔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장 깊은 상처는 가족과 연결돼 있고 그래서 가족치료를 통해 자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우리네 가족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들의 사례와 함께 저자가 겪은 솔직한 상처 고백이 펼쳐진다.
그들의 상처를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와 가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고, 내 안의 상처를 다독이며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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