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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워킹맘, 둘째 가져도 괜찮을까?

입력 2012-02-22 16:59:52 수정 2012-02-22 17: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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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잘하고, 가정생활과 육아도 잘하고 싶은 워킹맘! 하지만 늘 시간에 쫒기고, 일에 치이고, 가족 눈총 받느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지요.

워킹맘으로서 고민도, 고충도 많지만 이야기 털어 놓을 곳이 없을 때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속 시원하게 답해드립니다. (사연 제보 : ysy@kmomnews.com)

Q : 안녕하세요. 저는 3년차 워킹맘입니다. 최근 저희 집에서는 ‘둘째 갖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5살 난 귀염둥이 아들이 주동자지요. 몇 개월 전부터 아들이 동생 하나만 낳아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동생 낳아주면 잘 하겠다고, 책도 많이 읽어주고 만날 안고 자겠답니다. 신랑도 싫은 눈치는 아니고요.

하지만 둘째를 낳아도 될지 걱정이 앞서네요. 첫 아이 낳고 직장에 복귀했을 때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물론 신랑이 도와주긴 했지만 모유수유도 쉽지 않았고 우는 아이와 밤 꼬박 새고 회사에 나가는 일도 많았어요. 그래서 은연중에 ‘외동으로 만족하자’ 하는 마음이 컸나봅니다. 새삼 둘째를 가지려니 워킹맘 생활하면서 아이 둘을 돌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고, 경제적인 부담도 커질 것이 분명해 선뜻 답을 낼 수가 없네요. 둘째...괜찮을까요?

A : 안녕하세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입니다.

5살 아들이 참 기특하네요. 보통 이맘때는 부모에게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 동생 낳는다고 해도 결사반대를 하는데..

아이 한명만 키우는 것도 힘든 데, 일하면서 아이까지 키우는 건 보통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지요. 그러다보니 제 주변에도 ‘한 명만 잘 키우리라’ 다짐하며 둘째 낳기를 포기한 워킹맘들이 무척 많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아이 둘은 하나보다 2배가 아닌 20배(혹자는 200배 힘들다 말하기도 합니다!) 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외둥이를 키우는 후배들에게 낳을 수만 있다면 한 명 더 낳으라고 권합니다. 경험상, 키울 때는 힘들어도 어느 정도 힘든 고비만 넘기면 ‘둘 키우기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집안일을 하거나 다른 급한 일들을 처리할 때 둘이 놀고 있으면 안심도 되고, 미안함도 줄어들어 바쁜 워킹맘들에게는 오히려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쁨과 보람의 크기는 말할 것도 없구요.

또한 아이에게 피붙이인 형제(혹은 남매, 자매)만큼 좋은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도 없지요. 아이가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비친 건 지금 외롭거나 심심하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이 외로움은 크면 클수록 더해집니다. 그래서 어릴 때는 동생 있는 게 싫다던 아이도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동생 낳아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제가 아는 분은 둘째 낳은 이유를 이렇게 말하더군요.

놀이터에 놀러 갔는데 둘이 놀고 있는 형제들 틈에 아이가 끼지도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파서 친구 같은 동생을 만들어주겠다 다짐을 했다고요..

그 말에 저도 크게 공감했습니다. 저희 애들도 가만 보고 있으면 늘 싸우면서도 꼭 붙어 다닙니다. 특히 밖에 나갈 때는 서로 어찌나 챙기는지.. 혼자 컸으면 어쩔 뻔 했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둘째를 낳으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워낙 많은 돈이 들고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 한 명과 두 명 키울 때의 장단점, 집안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신 후 둘째 출산 여부를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아이들 나이가 너무 차이나면 동생을 일일이 챙겨야 하기 때문에 첫째 입장에서는 친구가 아닌 부양가족이 한 명 늘어난 셈이므로 더 스트레스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를 낳겠다고 생각하셨다면 큰 아이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게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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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6:59:52 수정 2012-02-22 17: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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