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과 멋이 있는 전북 특선 1박 2일 기차여행
서울역 출발, 영동역에 도착해 연계버스를 타고 무주군 덕유산으로 이동한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관광곤도라를 타고 해발 1,520m 설천봉까지 올라간 후 백두대간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1,614m)~중봉 구간 약 1시간 30분 정도 가벼운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은 약 5천평에 달하는 면적의 주목 군락 복원 조림지로 5백그루 정도의 주목이 자라나고 있다.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인 만큼 중봉까지 가는 동안 길옆으로 주목과 구상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덕유산 주목은 재질이 단단해 옛날에는 마패로 쓰였다고 한다.
관광곤도라를 타고 내려오기 전 설천봉 레스토랑에서 향기로운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덕유산을 뒤로하고 홍삼의 고장 진안으로 떠난다. 이곳의 명물 진안홍삼스파에서 트래킹으로 피곤한 몸을 아로마테라피, 허브테라피, 버블센스테라피 등 다양한 스파를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스파 후 마이산 입구에 위치한 숙소에서 이 날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이튿날 신비한 돌탑이 있는 마이산 탑사로 향한다. 탑사는 약 100년 전에 처사 이 갑용이 작은 바윗돌과 자갈 등으로 석탑을 쌓아 올렸다. 돌은 전국 명산의 돌을 몇 개씩 날라다 이곳의 돌과 함께 쌓은 것이라 한다. 약 80여개의 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다음으로 전주한옥마을로 발길을 돌린다. 이곳에서 전문해설사와 함께 전주한옥마을로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우리나라 역대 임금의 어진이 모셔져 있는 경기전, 100여년의 역사가 숨 쉬는 천주교 신자의 순교지인 전동성당, 아름다운 한옥, 박물관 등을 두루두루 둘러보며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숨결을 느껴 볼 수 있다.
▲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낙조 - 녹색의 땅 전남 일주 기차여행
한적한 백양사역을 거쳐 연계버스를 타고 담양으로 이동해 죽녹원에 도착한다. 약 2.2km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ㆍ죽마고우길ㆍ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길로 대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면 일상에 지쳐 있던 심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인근에 위치한 담양의 또 하나의 명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걸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을 뒤로하고 녹차의 고장 보성으로 이동하여 푸르름이 가득한 보성차밭을 둘러보자. 대한다원 입구의 삼나무 숲길과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푸른 녹차밭이 펼쳐진다.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녹차밭을 둘러본 후 녹차아이스크림, 녹차라떼도 맛 볼 수 있다.
녹차밭의 푸르름을 아쉬운 체로 남겨 두고 다음 여정지인 순천만으로 향한다. 어수룩해질 즈음 순천만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인 순천만 낙조를 감상하며, 갈대밭을 걸어보자. S자형 수로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흑두루미가 후루룩 날아가는 아름다운 전경도 관람할 수 있다.
이튿날 초가지붕이 만드는 그림,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방문한다. 마을은 옛 모습 그대로를 지키고 있는 전통마을로 108세대가 실제로 생활하고 있다. 부엌, 토방, 툇마루 등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어 남부지방 특유의 주거양식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극찬한 선암사로 이동한다.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와 수련도량으로 쌍벽을 이루었던 사찰로 봄이면 매화향기가 그윽한 아름다운 사찰을 둘러보다 보면 내 마음도 차분하고 고요해진다.
마지막 여행지는 곡성이다. 섬진강 기차마을에 도착해 섬진강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 탑승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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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4 10:44:23
수정 201202241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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