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점가 참고서 코너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참고서 구매 시즌이 돌아온 것.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학생과 학부모들로 주요 서점의 참고서 코너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보다 똑똑하게 참고서를 고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좋은책신사고 콘텐츠연구소 한원식 책임연구원의 조언을 통해 초․중․고등학생별 올바른 참고서 선택 노하우를 들어봤다.
▲ 초등학생 참고서 ‘학습 단계가 간결하고 이미지 많은 참고서로 흥미 유도’
초등학생의 경우 스스로 학습 수준이나 성향을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참고서를 고를 때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좋다.
한원식 좋은책신사고 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참고서 구입 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부분은 학습 단계가 간결하게 되어 있는지의 여부”라고 말한다. 학습 단계가 많고 복잡하면 무엇을 학습했는지 정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연령이 낮은 초등학생일수록 학습 목표에 따른 학습 단계가 간결해야 학습한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간결함의 여부를 확인한 후에는 초등학생에게 적합한 어휘와 학습 매체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 연구원은 “중요한 학습 용어나 어려운 단어는 별도 코너를 두어 자세히 해설이 되어 있는 참고서가 좋다”며 “시각 매체에 익숙한 초등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여주기 위해서 중요 개념을 삽화나 사진 같은 이미지로 설명하고 있는 참고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참고서에 수록된 문제의 양과 질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양이 적절하면서도 중요 개념 위주의 문제로 구성된 참고서를 선택한다.
흔히 문제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착각하기 쉬우나, 문제는 학생이 핵심적인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기본 문제, 형성 평가, 단원 정리 등 3단계 정도로만 유형을 달리해서 푸는 것이 좋다.
▲ 중학생 ‘기본서와 참고서 병행으로 내신관리 철저하게’
중학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목표는 내신 성적 관리와 향후 입시를 고려해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과목별 기본 학습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기본서와 학교 시험을 비롯해 각종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문제집을 부교재로 삼아 꼼꼼하게 학습해야 한다.
참고서를 선택할 때는 과목별 특징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연구원은 “국어는 글에 대한 이해와 감상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므로, 교과서 지문을 완벽하게 해설하고 관련 문제를 제시한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전략을 수립하여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유형별로 문제를 공략할 수 있는 참고서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학원을 다니지 않는 학생이라면 개념 설명이 자세하고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는 참고서를 선택하고, 학원을 다니는 학생이라면 학원에서 공부하는 교재와 중복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고1은 내신 위주, 고2,3은 수능 대비 참고서로
고등학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목표는 내신과 수능 성적의 향상에 있으므로 1학년 때는 내신 위주의 학습을, 2학년부터는 수능 대비를 학습 목표로 삼으면서 동시에 내신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고1 과정은 수능의 바탕 지식이 되므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념 정리가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시기인 2, 3학년에는 사고력과 응용력을 기르는 단계별 학습에 초점을 두고 영역별로 수능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는 기출문제집을 학습한 후, 수능 원리를 이해하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문제집을 선택하도록 한다.
한 연구원은 “특히 기출문제집을 구입할 때는 문제 양이 많은 것보다 최신 경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근 5개년 정도의 기출 문제가 수록되어 있고, 해설이 자세히 되어 있는 문제집을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언어영역은 문학과 비문학 등 영역별로 구분된 참고서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접하는 것이 좋다. 수능에서는 예상치 못한 작품이 출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평소 문학 작품이나 읽기 자료 분석이 꼼꼼히 되어있는 것을 선택해 작품을 보는 눈을 기르도록 한다.
수리영역은 핵심 개념이나 원리를 파악한 후 다양한 응용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문항이 많은 문제집을 선택한다. 많은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고, 자신이 취약점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수리영역 참고서를 고를 때는 문제가 다양한지 살피고, 해설이 풍부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외국어영역의 문제는 비교적 유형화되어 있으므로 유형별로 구분된 문제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문별 핵심 어휘 안내가 상세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어휘 관련 학습서는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그간 풀었던 문제집의 단어 부분을 모아 스스로 만들어 보는 것이 암기에 효과적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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