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들을 직접 브랜드의 일원으로 참여시키는 마케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단순히 스타의 인기나 이미지만을 내세워 광고하던 것과 달리, 스타가 직접 자신이 홍보하는 브랜드를 체험하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

이는 브랜드와 소비자, 스타의 친밀도를 높이고,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까페 드롭탑은 지난 17일 자사 TV-CF 런칭을 기념해, 고객들과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 낸 시간은 드롭탑의 전속모델 전지현이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화려한 골드장식의 블랙셔츠로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바리스타로 변신한 전지현은 이날 행사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고객에게 드롭탑의 친환경 유기농 원두를 이용한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전지현은 드롭탑 전문 바리스타에게 몇 차례에 걸쳐 따로 교육을 받는 등 일일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보였다고 한다.

KB 국민은행은 최근 이승기를 일일 직원으로 세워 고객 상담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맞춤형 서민금융 상담 행사’에서는 가수 이승기가 직접 일일 금융 상담사로 참석, 서민들의 금융애로사항에 대해 개별 면담을 실시했다.

200명의 신청자를 대상을 진행된 행사에서 이승기는 고객들의 금융애로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 꼼꼼하게 상담해 주었다는 후문이다.

자사의 전속 모델을 직접 디자이너로 참여시킨 브랜드도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배우 이민호와 함께 2012년 봄/여름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제작해 선보였다.

평소에도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이민호는 자신이 홍보하는 브랜드의 신제품을 위해 다양하고 감각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했다고. 이민호가 직접 제품 기획과 디자인에 참여한 이번 작업의 결과물은 재킷, 티셔츠, 후드티, 팬츠, 백팩 등 총 5가지 아이템이다.

아이더 측은 이번 제품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드롭탑 마케팅 담당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스타가 브랜드의 광고에 등장하거나, 행사에 참석해 팬 사인회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소비 결정구조도 복잡해지면서, 단순히 이미지에 홍보에 그치기보다는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관계 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타가 자신이 홍보하는 브랜드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브랜드와 스타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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