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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로 길어진 주말, 독서로 진로와 적성 찾아보자!

입력 2012-02-29 10:08:17 수정 20120229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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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시작된다. 격주로 있던 ‘놀토’가 매주로 확장되는 것. 아이들 입장에서는 주말마다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지므로 반가운 일이지만, 자녀들의 주말 계획을 책임져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 5일제 취지에 맞게 매 주말마다 여유 있는 시간을 이용해 독서를 기반으로 진로를 탐색하면서, 독서력, 사고력, 논리력 등을 향상시키고, 관심 있는 직업군의 체험까지 해볼 수 있는 ‘독서진로탐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본인의 목표와 꿈을 가진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자녀의 타고난 재능과 숨은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진로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진로독서는 언어지능, 음악지능, 자기성찰지능, 공간지능 등 다양한 지능 중에서 자녀의 강점지능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독서가 기반이기 때문에 독서력, 사고력, 논리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한우리 독서문화정보개발원의 오서경 실장의 도움을 받아 독서를 통해 자녀의 진로를 탐색하고 직업 체험까지 진행하는 ‘독서진로탐색’ 방법을 조언한다.

▲ 독서진로탐색 장점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배경, 그리고 학습경험이 있다. 개인적 요인은 성격이나 성별, 건강상태 등이 포함되고, 환경적 배경은 가정환경, 부모의 교육관, 가치관이 반영된다. 또한 학교와 가정 등 자녀가 속하는 모든 환경에서 얻게 되는 학습경험도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아이들의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주5일제 수업을 시작하는 세대부터는 주말에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지면서 ‘학습경험’이 진로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또한 특목고 입시나 입학사정관제에서도 학습경험을 통해 본인의 진로를 탐색하고 이해하는 진로개발 역량에 대한 평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습경험은 책이나 교재를 통한 배움과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느끼는 체험을 통한 배움 모두가 포함된다. 이런 면에서 독서를 통한 진로 탐색은 학습경험 측면에서 굉장히 효과적이다.

책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간접 체험하면서 진로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 볼 수 있고, 독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직접 체험까지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

진로에 대한 생각 없이 맹목적으로 공부만 하는 아이가 아닌, 본인의 진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점도 장점이다.

▲ 독서진로탐색 방법

독서진로탐색을 하기 위해서는 총 3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아이가 진로 탐색을 할 대상이 되는 직업군을 탐색하는 과정, 관련된 도서와 직업 체험을 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준비하는 계획의 과정,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직업 체험에 대해 추가적인 궁금증 및 자료 검색을 하는 자율의 과정이다.

첫 번째는 탐색의 과정이다. 아이가 평소에 관심 있어 하는 분야와 개별적인 성격검사(MBTI), 직업흥미검사 등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나온 직업 군을 취합한다. 개인적인 관심 분야와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나온 직업 군이 한 해 동안 진행할 진로 탐색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아이가 관심이 없는 분야라고 해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 언제든지 새로운 학습경험을 통해 관심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로 탐색의 대상은 폭넓고 유통성 있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계획의 과정이다. 매달 하나의 직업군을 이해하고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책을 한 권 선정하고, 책을 읽고 마지막 주 주말 정도에 책에 관련된 직업군을 체험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단, 직업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없는 직업군이라면, 책과 동영상, 온라인 자료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

독서진로탐색에서는 독서를 통해 흥미를 느낀 직업군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자녀의 진로와 작성을 찾아보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의 직업체험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

사전현장 답사는 아니더라도 인터넷이나 그 곳을 방문한 지인으로부터 위치, 휴무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미리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아이가 더 효과적으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미션들을 담은 ‘워크북’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워크북은 체험 학습을 하면서 풀 수 있는 간담한 질문들과 학습 후에 이 직업군에 대해 얻게 된 정보나 느낌 등을 정리하는 식으로 구성하면 된다.

세 번째의 자율의 과정이다. 독서와 체험학습으로 자녀가 관심 있어 하는 직업군에 대한 정보 수집 및 간접 체험을 끝마쳤다면 이젠 아이가 자율적으로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대해 추가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방송’에 관심이 있어 ‘청소년 미디어 센터’를 방문했다면, 방송과 관련된 구체적인 직업에 대해 조사를 해보고 이 많은 직업 중에서 아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가장 흥미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다.

즉, 체험학습으로 끝마치는 것이 아닌, 아이가 자율적으로 체험학습에 대한 추가적인 궁금증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독려가 필요하다.

한우리 독서문화정보개발원의 오서경 실장은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고,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체험하고 정리하는 과정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찾고,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선택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5일제로 길어진 주말을 활용해 본인의 미래에 대해 주체적인 자세를 갖도록 도와주는 독서진로탐색 활동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학습경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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