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수요 폭발로 쑥쑥 크는 중국어 시장

입력 2012-03-01 11:32:58 수정 20120301113258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중국어 붐이 거세다. 3월 신학기를 앞두고 각 대학의 중국어강좌는 일찌감치 수강신청 마감이 완료되었고, 중국어학과 지원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취업사이트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꼭 필요한 외국어’를 묻는 설문의 응답자들은 영어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어를 선택했다. 오랜 기간 제 2외국어 대표로 군림하던 일본어를 제친 중국어의 높아진 위상을 가늠하게 한다.

유럽과 미국시장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대중국 무역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해당 기업들의 중국어 가능 인력 채용 수요가 늘어난 것이 중국어 열풍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삼성을 시작으로 급격히 늘어난 국내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시 중국어 우대정책도 중국어 붐에 힘을 더하고 있다.

관심을 반영하듯, 중국어 학습자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올 2월까지 6개월간 파고다어학원의 중국어 강좌수강생은 전년 동기대비 53% 성장했다. 2009년 같은 기간 수강생과 비교하면 224%나 늘어난 폭발적인 수치다.

이러한 경향은 대학가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지난 12월 진행된 한국외국어대학 정시 중국학부 경쟁률은 6.53대 1을 기록했다. 한국외국어대학 정시 평균 경쟁률 4.78대 1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이 대학의중국학부 12월 편입 경쟁률은 42.8대 1을 기록했다. 고려대학교 중어중문과의 경우 2012학년 안암캠퍼스 수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69.14대 1을 기록하며 2011학년 2차 수시모집 당시 경쟁률 58.35대 1을 크게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강남과 종로에 중국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파고다어학원은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고다어학원의 커뮤니케이션실 박성완 실장은 “영어와 중국어 동시수강생이 늘고 있다”며 “최근의 취업준비생들은 영어를 기본으로, 중국어를 필수 외국어 스펙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파고다어학원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수강하고 있는 2월 현재 수강생은 전년 동기대비 약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입력 2012-03-01 11:32:58 수정 20120301113258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