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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 술자리에서 쓰는 비용은 '투자'

입력 2012-03-08 11:40:27 수정 2012030811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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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한번 꼴로 술자리를 갖고, 한 달 평균 22만원을 술값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96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술 소비량>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에 응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한 달에 몇 회 정도 술자리를 갖는지와 술자리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얼마인지 개방형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한 달 평균 5.7회의 술자리를 갖고, 한 번의 술자리에서 5만 1천여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자리 횟수가 적었고, 지출하는 비용 역시 낮았다. 여성 직장인들은 한 달에 평균 3.9회의 술자리를, 매 번의 자리에서 평균 3만 8천여 원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주류(*복수응답)는 성별에 따라 달랐는데, 남성들은 ▲소주(72.7%) ▲맥주(70.0%) ▲막걸리(9.6%) ▲양주(6.3%) 순으로 선호하는 주류를 선택했다.

반면, 여성들은 ▲맥주(73.5%) ▲소주(47.0%) ▲와인(14.2%) ▲막걸리(13.1%) 순으로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술자리 문화는 어떠할까? 조사결과 먹고 마시는 흥청망청 술자리 문화보다는 저녁과 함께하는 가벼운 술자리를 주로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가 진행되는 형식으로 ▲저녁식사 겸 가벼운 술자리를 갖는다는 의견이 67.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3차 이상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를 선택한 직장인들은 5.7%로 소수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술자리에 함께하는 사람들은 ▲직장 상사 및 동료와 술자리를 갖는다는 의견이 40.8%로 가장 많았고, ▲학교 친구 및 선후배와 함께 마신다는 의견이 35.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애인 또는 배우자(11.7%) ▲거래처 및 지인(7.8%)과 술자리를 갖는다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술자리에서 지출하는 비용에 대해 ▲지인들과 친목 도모를 위한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한다(40.2%) ▲아깝지만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32.0%) ▲술자리도 일종의 놀이문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꺼이 낸다(26.0%) 등이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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