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 건너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카페마다 분명한 컬러를 표출하기 위한 콘셉트 덧입히기가 트렌드라 한다. 그 가운데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일석이조의 ‘밥카페’가 비교적 안정세 있는 붐을 일으키고 있다.

『밥먹는 카페』(난다 펴냄)는 홍대 근방 ‘밥먹는 카페’의 주인이자 쿠킹 스튜디오 ‘네츄르먼트’의 대표 이미경 요리연구가의 ‘밥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자연밥상 레시피를 소개한다.

이 책은 원 플레이트, 원 런치 박스, 원 볼 파스타, 원 볼 샐러드, 테이크 아웃 푸드, 사계절 과일청으로 나눠 각 챕터마다 특색 있는 메뉴를 소개한다.

모든 메뉴의 레시피를 깔끔하게 요약하고 정리했다. 요리 과정 또한 최대 여섯 단계 이상을 넘지 않게끔 간소화했다. 무엇보다 값비싼 조리 기구나 불필요한 주방 도구를 생략함으로써 요리에 손쉬운 요리 백과가 되도록 했다.

매 페이지마다 요리 비책 이외에 쓰임이 잦은 여러 실용적인 정보를 ‘cafe owner's tip'이라 하여 아이디어 뱅크로 저장했다. 요리 선배가 귓속말로 전수하는 요리 이면의 지혜로 읽어두면 두루 도움이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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