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며 1순위 여행 목적지로 필리핀(22.7%, 166명)이 선정됐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20대~40대 직장 남녀 총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여행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 85.5%에 해당하는 513명이 ‘그렇다’라고 답해 직장인의 상당수가 올해 해외에서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해외여행 시 선호하는 여행 방식으로 패키지여행(33.2%) 보다 여행 일정을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여행(44.3%)을 꼽았다. 이는 자유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최근 여행 트렌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대의 경우 자유여행과 에어텔 패키지를 선호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82.9%로 합리적이고 유연한 여행 스타일을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단체 패키지여행 선호가 46.2%로 개별여행 선호자 35.3%보다 앞섰다. 연령이 낮을수록 보다 적극적이고 개인 취향을 반영한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 해외여행은 여름휴가에 떠날 예정

올해 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는 7, 8월이라고 답한 비율이 응답자의 40% 가량 차지해 여름휴가 시즌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직이나 추석연휴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각각 8%, 6.7%를 차지했다.

▲ 방문 예정인 해외 여행지는 가까운 곳으로

방문 계획인 해외 여행지로는 필리핀(27.7%), 일본(27.5%), 홍콩(20.7%) 순으로 나타났다. 세 곳 모두 국내와 가까운 국가 및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필리핀은 따뜻한 기후, 아름다운 자연경관, 볼거리와 놀거리가 두루 갖춰진 휴양지로 꾸준하게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일본은 지난해 방사능 유출 사고에도 불구하고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국가로 뽑혀 여전히 해외여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해외여행 비용 평균 최저 183만원에서 최고 323만원으로 여성이 더 쓴다

해외여행 비용을 계획하는데 남성보다 여성이 최저 예산을 높게 책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최저 비용을 179만원으로 예상한 것에 비해 여성은 187만원이라고 답변해 남녀평균 전체 설문자가 답변한 183만원을 상회했다.

40대 역시 경제적으로 20, 30대에 비해 여유로워 20, 30대는 최저 비용을 168만원, 180만원으로 답변한 반면 40대는 203만원을 최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익스피디아 코리아 마케팅팀 유은경 차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인들의 여행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했다”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자유여행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호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익스피디아 역시 이런 트렌드에 발 맞춰 더욱 편리하고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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