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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가을, 풍성한 축제들로 물들다

입력 2012-03-13 09:58:42 수정 2012031313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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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오는 이 시점,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뉴질랜드는 여름을 지나 가을의 길목에 들어서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뉴질랜드의 가을에는 끊이지 않는 다채로운 축제소식이 가득하다.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 아트 페스티벌과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해 하늘 높이 오르는 열기구축제, 그들만의 새해를 맞이하는 마오리족의 축제까지. 2012년 가을 뉴질랜드에서는 어떤 축제들이 벌어질지 들여다보자.

▲ 뉴질랜드 국제 아트 페스티벌(New Zealand International Arts Festival)

뉴질랜드 북섬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는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Wellington)에서는 2월24일부터 3월18일까지 대규모 예술축제인 뉴질랜드 국제 아트 페스티벌(New Zealand International Arts Festival)이 열린다.

2년마다 한 번 씩 열리는 이 축제는 1986년부터 시작돼 전 세계의 예술가들과 관중들에게 그 평판을 인정받은 축제다. 해마다 29만여 명 이상의 관중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 축제로 인해 웰링턴은 축제기간인 24일 동안 도시 전체가 문화의 도시로 변모한다. 누구나 극장, 콘서트홀, 박물관, 갤러리, 연극, 문학, 영화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흥미로운 공연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숨겨진 뉴질랜드 아티스트들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장이 되기도 하며, 도시 곳곳에서는 300개가 넘는 이벤트가 펼쳐져 뉴질랜드 예술, 문화의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다.


▲ 와이카토 열기구 축제(Balloons over Waikato)

오클랜드(Auckland)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떨어져 있는 와이카토(Waikato)지역의 중심지 해밀턴(Hamilton)에서는 3월28일부터 4월1일까지 와이카토 열기구 축제(Balloons over Waikato)가 열린다.

이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열기구 축제를 보기 위해 13만여 명의 방문객들과 열기구 애호가들이 해밀턴으로 찾아온다.

시내 중심지인 해밀턴 호숫가(Hamilton Lake)의 이네스 커먼(Innes Common)과 와이카토 대학(The University of Waikato)주변은 열기구가 펼치는 환상적인 광경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른 아침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모양의 열기구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보는 눈을 즐겁게 만든다.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수많은 열기구들이 하늘로 오르는 장면은 그야말로 가슴 벅찬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나이트 글로우(Night Glow)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야간 열기구 쇼를 볼 수 있다.


▲ 국제 재즈 페스티벌(National Jazz Festival)

4월5일부터 4월9일까지 타우랑가(Tauranga)의 베이 오브 플랜티(Bay of Plenty)에서 올해로

50번째를 맞는 국제 재즈 페스티벌(National Jazz Festival)이 열린다.

196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재즈 페스티벌로 뉴질랜드 최대의 재즈 공연인 동시에 세계
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축제이기도 하다.

타우랑가 베이 오프 플랜티로 세계적인 유명 재즈 뮤지션과 뉴질랜드 재즈 음악가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재즈의 모든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에 타우랑가 시내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주말이면 재즈 빌리지에서 무료 공연이 줄지어 열리고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평소에는 조용하던 도시전체가 들썩인다.

뛰어난 재즈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열릴 뿐 아니라 뉴질랜드의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 재즈 경연 대회를 비롯해 재즈 콩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 애로우타운 가을축제(Arrowtown Autumn Festival)

4월20일부터 4월29일 뉴질랜드에서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마을인 애로운타운(Arrowtown)에서 열리는 애로우타운 가을축제(Arrowtown Autumn Festival)를 즐겨보자.

퀸즈타운(Queenstown)에서 1시간가량이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애로우타운은 그림 같은 가을단풍과 골드러시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 내내 거리 퍼레이드, 공예품시장, 애로우 광부의 밴드와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마을사람들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훈훈한 가을축제가 시민과 여행자들 모두에게 잔잔한 추억을 남겨준다.


▲ 마타리키축제(Matariki Festival)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새해맞이 축제인 마타리키축제(Matariki Festival)가 6월21일부터 7월21일까지 오클랜드(Auckland) 전역에서 열린다.

‘마타라키’란 작은 ‘별들의 조그마한 무리’라는 뜻이다. 축제가 시작되는 6월 이면 북동쪽 지평선에 아름다운 별무리가 나타나는데, 이 별무리가 마오리족들에게는 새해의 시작임을 알리는 표시가 된다.

부족에 따라 축제를 시작하는 날짜가 조금씩 다르지만 매년 6월 한 해 동안 거두었던 수확물에 대한 감사와 풍요로운 미래를 기원하는 축제의 의미는 모두가 같다.

축제 기간에는 뉴질랜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목시킨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역사적인 무대를 배경으로 한 마오리 음악가들이 펼치는 콘서트와 전통공연, 전시회, 마오리족 전통 연 만들기 등 마오리족만의 독특한 유산과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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