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커피 업계의 카제인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카제인은 안전한 성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카제인은 우유로부터 얻어지는 우유단백질의 하나다. 전체 성분 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20%는 유청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통상적으로 카제인은 유화제, 영양강화제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치즈, 커피크리머, 분유 등의 원료로 쓰인다.

연구원 측은 “카제인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식품첨가물로 분류되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 및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는 일반식품으로 구분된다. 또 우리나라 카제인 기준은 사용량 및 사용대상 식품에 제한 없고, 일일섭취허용값이 정해져 있지 않은 식품 원료다”라고 전했다.

이어 “천연상태의 우유 중 대표적인 성분들인 카제인이나 카제인 나트륨을 사용한 커피크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소비자들의 식품첨가물에 대한 우려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의 일종”이라며, “크리머에 사용한 카제인은 카제인 나트륨, 카제인을 원료로 한 기능성 단백질 등과 함께 그 안전성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것이므로 단순히 ‘식품이냐 식품첨가물이냐’ 하는 분류상의 논쟁으로 소비자에게 왜곡된 인식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카제인 유해성 논란은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용한 ‘화학적합성품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는 광고 멘트로 인해 일어났다. ‘카제인나트륩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심이 커짐에 따라 동서식품은 지난해 8월 제품 속 카제인나트륨 성분을 천연카제인으로 대체한 바 있으며, 이후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를 새롭게 내놨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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