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사고력수학] 논리적 사고를 기르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에게 많은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는 것을 달래고 참아야 하는데 아이가 좀 커서 초등학생이 되면 인내해야 하는 내용이 조금 달라집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와의 느낌의 차이가 엄마를 힘들게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컸다고 느끼는 부분과 엄마가 컸다고 느끼는 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스스로 감정을 통제한다든가 자신의 일을 알아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것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아이는 이제 자신이 많이 컸으므로 어떤 결정에 대해서 의견을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아직 아이에게 어떤 결정권을 주거나 의견을 진지하게 묻지 않습니다.

엄마가 모든 행동에 감정을 통제하고 모든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행동을 한 후에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엄마의 마음 상태를 아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 줌으로써 아이에게 엄마의 생각을 이해시켜 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끔은 엄마도 논리적 사고 훈련을 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논리적 사고의 시작은 관찰과 분류

논리적 사고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어떤 사물을 관찰하여 다른 사물과의 속성을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고 같은 속성의 사물끼리 묶어내는 것입니다. 사물 뿐 아니라 사실이나 행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한 일은 어디에 속하며 왜 그런지 말해보고 정리해 보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입니다. 이러한 일은 6, 7세에서도 시작할 수 있으며 초등 저학년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사물이나 도형을 가지고 분류하고 속성을 말해보도록 할 수 있습니다.

- 조건을 이용하여 배열하거나 순서 찾기

논리는 조건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묘사된 조건들을 보면서 조건에 맞도록 사물을 배열하거나 사물의 순서를 찾는 과정은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합니다. 실제 생활에서는 간단하게 조건을 말하고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조건을 잘 따져보고 생각해 보는 힘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그림으로 그려 본다 든다. 간단한 조건을 만들어서 연습을 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조건을 가지고 참 거짓 알아내기

어떤 말을 듣고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는지 알아내려면 상황에서 주어진 몇 가지 명제의 참과 거짓을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논리적 사고가 생기게 됩니다. 실제로 교과 과정에는 명제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논리적 사고를 키우기에는 명제를 가지고 참 거짓을 따져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관찰과 분류

같은 속성을 가진 사물을 같은 이름을 붙여 보는 활동을 하면 ‘개념’에 대한 개념이 생깁니다. 몇 가지 사물을 그 이름을 가진 사물이다 아니다의 진술을 보고 그 개념의 속성을 찾아내는 활동을 해 봅시다. 또 여러 가지 사물을 분류 기준을 마련하여 몇 단계로 분류해 나가는 활동도 논리적 사고의 기초가 됩니다.

▲ 시매쓰출판 ‘상위권수학 960’ A단계

2. 조건을 이용하여 순서 찾기

주어진 조건을 이용하여 순서를 찾아보거나 자리를 배치하는 활동은 조건에서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논리적으로 따져 보아야 합니다. 학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어른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논리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