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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남편에게 사랑받는 워킹맘 되려면?

입력 2012-03-14 15:37:48 수정 2012031415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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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잘하고, 가정생활과 육아도 잘하고 싶은 워킹맘! 하지만 늘 시간에 쫒기고, 일에 치이고, 가족 눈총 받느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지요.

워킹맘으로서 고민도, 고충도 많지만 이야기 털어 놓을 곳이 없을 때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속 시원하게 답해드립니다. (사연 제보 : ysy@kmomnews.com)

Q : 안녕하세요. 아이 낳고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워킹맘입니다.

달력을 보니 화이트데이가 코앞이네요. 저희 남편이 제게 사탕이나 줄까 모르겠어요. 다시 일 시작하고 나서 꽤 많이 싸웠거든요.

집에 있을 때는 안 그랬는데 직장 다니면서 야근에 회식에 늦게 들어가는 날도 많고, 집에 가면 아기 분유 타주고 남편 오기 전에 먼저 잠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서운한가 봐요. 그래도 가끔은 이해해줄만도 하건만 전에 없이 버럭버럭 화내고, 크게 싸우는 날이면 아기도 저 낯설어한다고 일 그만두라고 성화예요. 치사하게... 아기에게도 남편에게도 사랑받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A : 안녕하세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입니다.

화이트데이를 챙기시는 것 보니 결혼 횟수가 많이 되지는 않으셨나봐요. 좀 오래 살다보면 화이트데이는 고사하고 생일도 못 챙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지만요.
사랑받고 싶은 욕구는 아이나 어른 모두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결혼한 여자는 남편의 사랑만큼 든든하고 행복한 것도 없지요. 그래서 남편하고 자꾸 부딪히는 게 많이 속상한 것이지요.

아마 남편분도 같은 마음일 겁니다. 피곤하다고 쓰러져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들면서도,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속상함이 맞물려 “그럴 거면 차라리 일을 하지 말라!” 고 하신거지, 일 하는 것 자체가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실제로 남편분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면 출산과 함께 아내의 관심이 아이로 쏠리면서 소외감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 낳고 일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안 되셨다고 하셨지요. 일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남편과 왜 일을 해야 되고, 일을 시작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에 대해서 충분히 상의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과정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하니 남편도 아이도 많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적응해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이 순간을 못 버티시면 또 다시 일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남편과 이 부분에 대해서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이때도 센스 있게 하셔야 남편과 관계가 회복되지, 자칫 잘못했다가는 관계만 더 어긋나 앞으로 직장생활 하시기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앉아봐 할 말 있어!”라고 말하면 남자들 열 중 아홉은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남편의 성향에 맞게 나름의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 상 푸짐하게 차려도 좋고, 술을 좋아한다면 맛있는 술안주를 준비해 가볍게 한 잔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일을 하시려면 남편과 가사와 육아에 대한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자칫 감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미리 시나리오를 짜는 것도 방법입니다. 상황별로 미리 대답할 사안들을 짜 놓으면 좀 더 논리적으로 남편과 대화를 나누면서 원하는 답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야기한 다음 날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카드 한 장 보내시면 앞으로 남편 분은 일을 하시는데 있어 든든한 지원군이 되실 겁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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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5:37:48 수정 2012031415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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