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제와 따뜻해진 봄 날씨로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떠나기도 막막하고 챙길 것도 많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과 왕릉을 찾아가 보자. 잘 가꿔진 자연 생태와 배움이 있는 역사적 배경 등을 담고 있기 때문에 휴식과 아이들 체험학습에 제격이다.

주말 정보 사이트 고위크엔드(www.goweekend.co.kr)가 제안하는 '주말을 위한' 시리즈, ‘한국의 공원’, ‘조선 왕릉을 가다’는 주말에 뭘 할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집 근처에 있는 공원이나, 대부분 서울ㆍ경기권에 위치한 조선왕릉은 방문하기 좋은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역사 공부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할 것이다.

‘한국의 공원’은 산책 코스에서부터 생태 학습장까지 갖추고 있는 달라진 우리주변의 공원을 보여주고 있다. 정수처리장을 개조한 선유도 공원이나 난지도를 개발한 월드컵 공원은 환경 체험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험학습 나들이가 될 수 있다. 특히 중랑캠핑숲은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생태학습과 함께 가벼운 캠핑, 바베큐까지 즐길 수 있다.

아파트 단지나 빌딩 속에 자리 잡은 공원은 지친 현대인에게 쉼을 제공한다. 아버지 세대에겐 여의도 광장으로 더 친숙한 여의도 공원은 서울 최초의 샛강 생태 공원과 함께 도시를 벗어난 듯한 별천지를 경험하게 해준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을 수 있는 분당의 중앙ㆍ율동, 평촌의 중앙 공원도 상쾌한 자연과 책 테마파크, 벼룩시장, 고인돌, 인라인 스케이드 등을 갖추고 있어 학습과 재미를 더해 준다.

조선 왕릉도 가족 모두 역사 교육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 적당하다. 조선 왕릉 42기 중 북한에 있는 제릉과 후릉을 제외한 40기 대부분이 서울ㆍ경기권 18곳에 산재해 자리잡고 있어,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매 주말마다 시간을 내어 찾기에도 부담이 없다. 왕릉에서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장 역사 교육이 이뤄지고, 왕릉 주변의 숲길을 가족과 함께 산책하다 보면 가족간 대화도 늘어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태릉, 홍릉, 정릉, 선릉 등 익숙한 지명으로 존재하는 조선왕릉은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동시에 자연적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 등 모두 9개의 능이 모여 있어 최대 규모의 왕릉인 동구릉을 비롯해 최고의 왕으로 칭송 받는 세종대왕이 있는 영릉, 장희빈의 아들로 쓸쓸히 살다간 의릉 등 왕릉마다 만나는 굵직굵직한 역사가 흥미를 더해준다.

주말 정보 사이트인 고위크엔드(www.goweekend.co.kr)를 방문하면 공원과 조선 왕릉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팁을 얻을 수 있다. 공원은 주말&-휴식-공원에서, 조선 왕릉은 주말&-배움&보람-역사탐방에서 각각 확인 할 수 있으며, 별도로 하단에 주소와 연락처, 관람 시간과 휴관일 등 ‘고위크엔드 팁’을 달아 미리 살펴보고 가면 유용하다. 또한 능의 석물과 능침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인원과 시간에 제한을 둬 개방하는 왕릉도 있으니 더 자세한 체험을 위해선 사전에 개방 여부와 시간을 확인해 두면 좋다.

고위크엔드의 류한상 팀장은 “주5일제 수업을 준비 없이 맞은 가정에서 주말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하기 위해 고민하기보다는 우리 주변에 무엇이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조선 왕릉을 차례로 둘러보거나, 우리 주변의 공원을 다니며 차이점과 즐길 거리를 찾아보는 식으로 가까운 곳부터 다니며 아이들에게는 알찬 주말을, 가족 간에는 살가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즐거운 주말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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