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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가 부르는 영화 ‘어머니’

입력 2012-03-16 14:43:51 수정 2012031614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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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故이소선 여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음악이 개봉 전 영화제와 상영회 등을 통해 먼저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 감성적인 ‘어머니’ 영화음악의 주인공은 바로 ‘하와이’로, 밴드 ‘스웨터’의 보컬이자 ‘열두 폭 병풍’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3장의 앨범을 내왔던 이아립과 밴드 ‘아서라이그’의 보컬이자 집시스윙 밴드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 기타리스트 이호석이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다.

태준식 감독은 영화의 음악을 담당할 뮤지션을 물색하던 중, 꾸밈없이 소박한 목소리로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이아립의 음악과 영화의 감성이 잘 어우러질 것이라 생각해 영화음악 사용을 의뢰했고, 이아립 또한 이소선 어머니의 삶을 다룬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점에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

기존 이아립, 하와이의 앨범에 담겨 있던 ‘누군가 피워놓은 모닥불’, ‘꽃’ 등의 사용뿐 아니라, 어머니가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있는 다양한 장면에 깔리는 ‘소선의 테마 2’는 이호석이, 어머니의 영결식 장면에 나오는 ‘소선의 테마 1’은 이아립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오리지널 스코어다.

특히 관객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음악은 영화의 마지막, 전태일 열사의 동생전태삼씨와 연극 ‘엄마, 안녕’에서 이소선 여사로 분했던 배우 홍승이가 부르는 ‘하와이’의 노래 ‘엄마’.

이 곡은 하와이 1집 ‘티켓 두 장 주세요’에 수록된 곡으로 ‘만약 우리가 같은 나이라면 아마 가장 친한 친구가 됐을 거라 믿어요, 의심치 않아’ 등,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 가사로 뭉클한 감동과 함께 올 봄 이소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선의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이삼십대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꼭보기를 바랐다는 태준식 감독. 그래서인지 ‘어머니’는 감각적인 영상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감성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접근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송혜리 기자(shl@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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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6 14:43:51 수정 2012031614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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