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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우럭 광어보다 싸졌다~

입력 2012-03-19 09:53:38 수정 2012031909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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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은 쫄깃한 식감 때문에 광어와 더불어 대표 횟감 생선으로, 탕거리로도 대중적인 품목이고, 농림수산식품부가 3월 제철 웰빙 수산물로 선정할 만큼 이맘때 즐겨 찾는 수산물이다.

특히, 현재 우럭의 산지 출하 가격이 작년보다 40% 가량 크게 하락했고, 최근 4년 간 가격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 예년보다 수요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우럭이 광어보다 20~30% 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 올해는 우럭 시세가 광어보다도 저렴해져 가격이 역전됐기 때문이다.

■ 우럭 산지 출하 가격, 최근 4년 간 가장 낮은 수준

3월 현재 우럭 산지 출하 가격은 1kg당 7,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350원과 비교해 38% 가량 하락했다.

이 같은 가격은 최근 4년 간 3월 우럭 가격 동향을 살펴봤을 때 1kg당 가격이 8,200원으로 낮았던 2009년보다도 15% 가량 더 저렴해 최근 4년 간 가격으로는 최저 수준이다.

이렇게 우럭 산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은 우럭의 치어 수가 증가해 출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럭은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워 출하되는데 보통 치어가 자라 출하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2년여 가량이다. 따라서, 09년부터 우럭의 치어 수를 크게 늘린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며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 대표 횟감 생선인 광어와 판매 가격 역전돼 가격 경쟁력 높아져

롯데마트의 횟감 생선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광어’가 60%, ‘우럭’이 20%, 연어, 참치 등 ‘기타 생선류’가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광어’, ‘우럭’은 대중적으로 즐겨 찾는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보통 두 품목의 산지 출하 가격은 원물 상태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횟감 형태로 판매하게 되면 우럭이 광어보다 20~30% 가량 가격이 높아진다.

활어 상태의 원물에서 가공 작업으로 인해 버려지는 양을 제외하고 상품화 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수율’이 보통 우럭은 28%, 광어는 50%로 우럭이 광어보다 낮기 때문이다.

활어 상태의 산소 소모량도 차이가 나 물류비용은 우럭이 광어보다 더 높은 반면, 양식 기간은 우럭이 더 길어 실제 판매 가격은 보통 우럭이 광어보다 20~30% 더 비싼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우럭 가격이 하락해 광어와 우럭의 판매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는 산지 어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기 위해 소비 진작 행사를 진행해 22일부터 28일까지 ‘우럭회(300g/1팩)’를 18,000원에 판매한다.

이 같은 가격은 같은 기간 22,500원에 판매하는 ‘광어회(300g/1팩)’보다 2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담당 MD(상품기획자)는 “광어와 우럭은 가장 대중적인 횟감 생선인데 우럭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많이 하락했고,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진작을 위해 우럭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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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9 09:53:38 수정 2012031909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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