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 유학수 대표이사가 19일 무차입 경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세계경제의 침체, 다국적기업의 대공세, 대기업의 물량공세 및 M&A 현실 속에서 24년의 역사를 지닌 토종기업으로 뿌리를 박아 온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10년간 뼈아픈 고통을 견디며 중견화장품기업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져왔다.
코리아나는 2012년 내실경영과 신성장 사업동력의 발굴을 경영목표로 지난해 말 320억원에 서초사옥을 매각하여 차입금을 상환했다. 이로써 부채비율을 75% 수준에서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동비율은 현재 90% 수준에서 현금 유입에 따른 자산의 증가로 200%대 수준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9년 코스닥증권시장에 상장한 코리아나화장품은 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고 주주의 이익을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무차입경영을 실현해 왔으나 경기상황의 악화로 이를 포기하고 있다가 이번에 다시 실현하게 된 것.
창업주인 유상옥 회장이 업계 최초로 직접판매 화장품유통 돌풍을 일으키며 2000년대 초반까지 4천억원 가까이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했으나, 브랜드샵들의 맹공과 카드대란, 신규 직판사업체들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규모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우여곡절과 M&A의 첫 대상으로 떠오르며 시장의 입소문에 오르내렸던 코리아나는 지난해 말 사업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일념으로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게 된 것이다.
코리아나는 올 초 신규브랜드 라비다를 출시하고 새 모델로 배우 김하늘을 발탁해 CF를 방영하며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업영역의 확대를 위해 영업사업장과 뷰티카운셀러(영업)의 모집활용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2011년 약 983억원의 매출, 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올 2012년 경영목표로 1,2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 목표는 건물매각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나화장품 유학수 대표이사는 “올 2012년 첫 목표는 무차입경영을 통해 기업 내실을 다시고 주주에게 보답하는 코리아나가 되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기업 재무를 안정화시키고 신유통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회가 왔을 때 언제든지 도전하고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힘을 키울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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