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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女 절반 이상, ‘비싸도 지역특산품 사겠다’

입력 2012-03-23 16:35:38 수정 2012032316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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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그 때문일까? 비싸더라도 수입농산물 보다는 지역특산품을 고르겠다는 맘들이 많게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수도권 거주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지역특산품 구매실태와 정책과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2.8%가 ‘수입농산물보다 비싸더라도 지역특산품을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미혼여성(50.0%)보다는 기혼여성(53.1%)에서, 자녀가 없는 경우(48.0%)보다는 있는 경우(53.3%)에 선호 응답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응답자의 43.6%만이 선호의향을 밝힌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56.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평상시 주로 구매하는 품목으로는 ‘과일류’(49.4%)와 ‘곡물류’(42.4%)를 많이 꼽았으며, 선물용으로는 ‘버섯, 인삼 등 임산물’(49.6%)과 ‘고기류’(36.6%)를 가장 많이 들었다.

구입 장소로는 평소에는 ‘슈퍼마켓·재래시장’(37.4%)이나 ‘대형마트’(34.4%)를 주로 애용하는 반면, 선물용 구입 시에는 ‘백화점’(29.6%)에 가거나 ‘현지에 직접방문’(21.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특산품 선호 이유로는 ‘제품안전성’(43.4%)을 첫 손에 꼽았고, 이어 ‘친환경’(19.6%), ‘독특한 맛과 멋’(18.6%), ‘오랜전통’(13.6%), ‘고급스러움‘(4.6%), ‘기타’ 0.2%를 차례로 꼽았다.

또한 지역특산품 구매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으로는 ‘품질’(45.2%)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판매처의 신뢰도’ 21.4%, ‘포장상태나 인증표시’ 13.2%, ‘생산지역’ 10.8%, ‘가격수준’ 9.4% 등이었다. 품질의 판단 기준은 ‘신선도’(46.9%), ‘맛과 향’(24.3%), ‘유기농여부’(17.7%), ‘생산일자’(11.1%) 등을 삼았다.

지역특산품 소비확대를 위한 개선과제로는 ‘불분명한 원산지 표기’(34.0%), ‘고르지 않은 품질’(31.2%), ‘가격급변동’(29.8%), ‘복잡한 등급체계’(4.0%), ‘기타’ 1%를 차례로 지적했으며, 응답자 83.4%는 이러한 문제들이 고쳐진다면 ‘지역특산품 구매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상의 전수봉 조사1본부장은 “지역특산품은 안전하고 특색 있는 먹거리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지만, 한미FTA 등으로 저렴한 외국농수산물이 들어올 경우 경쟁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판매진작 대책을 마련하고 농어민과 유통업체는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와 인증절차, 판매망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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