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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4명, 주5일 수업제 심적 부담감 커

입력 2012-03-27 10:23:02 수정 201203271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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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상당수는 주5일 수업 제도 시행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사교육비 증가·자녀의 시간허비 등으로 인해 심적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영어교실이 윤스맘 커뮤니티 및 ASK YOON 홈페이지에서 주5일 수업제 실시 자녀를 둔 학부모 611명을 대상으로 3월 2일부터 8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71.8%가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자녀가 예술·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자기개발을 할 수 있어서’가 4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44.9%,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의 기회가 늘어나서’ 29.4% 순이었다. ‘여가산업 활성화로 인한 경제 성장이 기대돼서’는 14.6%, ‘수업의 효율성과 학업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서’는 12.8% 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는 39.5%가 ‘수업시수 현행 유지에 따른 평일 수업 부담감이 커져서’를 꼽았다. ‘사교육비 증가로 계층 간의 교육격차가 심화될 수 있어서’는 37.2%, ‘아이를 방치할 경우 탈선·방황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는 34.9%의 답을 얻었다. ‘방학기간이 대폭 줄어들어서’와 ‘학부모가 교육 및 보육에 대한 부담감을 떠안아서’는 각각 27.3%를 차지했다.

이처럼 제도 시행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전체 응답자의 40.3%는 ‘주5일 수업제 시행으로 인해 심적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심적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은 맞벌이(57.0%)가 외벌이(29.2%)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이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 자녀와 토요일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 사교육기관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심적 부담감을 갖는 가장 큰 이유로는 36.2%가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답했다. 다음으로 ‘TV·게임 등으로 자녀의 시간 허비’ 28.0%, ‘토요일 내내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 17.9%, ‘맞벌이 등으로 자녀를 돌봐 줄 보호자 부재’ 10.2% 순이었다.

‘앞으로 토요일을 어떻게 보내게 할 것인가(복수응답)’란 질문에는 ‘가족들과 여가활동을 하겠다’가 70.0%로 1위를 차지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토요 프로그램 참여’는 31.9%, ‘학원 및 과외 활동’ 24.7%, ‘집에서 휴식’은 22.6%이었다.

뒤를 이어 ‘시·도 교육청 등 지역 주관 토요 프로그램 참여’ 19.5%, ‘사회 봉사활동 참여’ 12.3%, ‘집에서 혼자 공부’ 10.3% 순이었다. 외벌이 가정의 경우 ‘가족들과 여가활동을 하겠다’가 90.5%로 주를 이룬 반면, 맞벌이는 ‘학원 및 과외를 보내겠다(43.4%)’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주5일 수업제에 대한 개선사항으로는 ‘지역 내 체육시설 및 도서관 확충 신설(27.7%)’과 ‘학교·지역교육청 주관 토요 프로그램 확대(27.2%)’를 주로 꼽았다. 즉, 자녀가 여유시간을 건전하게 보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문화시설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수업시수를 줄여 평일 수업에 대한 부담감 축소’ 20.5%, ‘맞벌이 자녀를 돌볼 수 없는 가정을 위한 위탁시설 확대’ 13.6%, ‘주5일 수업제에 따른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정’ 10.6% 등이 있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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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0:23:02 수정 201203271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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