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쉽지도 단순하지도 않는 모녀간의 관계를 거장의 시선으로 깊이 있게 그려낸 영화 ‘가을 소나타’가 눈길을 끈다.
영화는 엄마 샬롯(잉그리드 버그만)과 딸 에바(리브 울만)의 7년만의 재회로 시작된다.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자식에게는 따뜻한 정을 베풀 줄 모르는 엄마 그리고 이러한 엄마의 무관심이 깊은 상처가 되어버린 딸. 이 모녀지간에는 애정과 증오의 감정들이 미묘하게 교차된다.
특히 93분의 러닝타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모녀간의 촌철살인 같은 대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그녀들의 대화내용은 그저 영화 속 이야기라고만 치부하기는 쉽지 않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모녀간의 갈등’은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문제이고, 이것은 나와 우리 엄마 혹은 나와 내 딸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엄마와 딸, 얽히고 얽힌 그녀들의 이야기는 지금 전국 영화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송혜리 기자(shl@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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