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의 가을은 웃음과 해학이 가득하다. ‘멜버른 국제 코미디 축제(Melbourne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가 열리기 때문이다.

1987년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베리 험프리(Barry Humphries)와 피터 쿡(Peter Cook)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현재는 해마다 약 50만 명의 관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코미디 축제로 발전했다. 이로 인해 멜버른은 ‘남반구 코미디의 중심’이라는 명성을 쌓게 됐다.

호주 최대 문화 이벤트이자 영국의 에딘버러 캐나다의 저스트 포 래프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코미디 축제 중 하나로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메이저 무대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멜버른 코미디 축제는 3월 28일부터 4월 22일까지 멜버른 타운 홀(Melbourne Town Hall)을 위시하여 포럼 앤 케피톨 시어터(Forum and Capitol Theatres)를 포함한 멜버른의 124여 장소에서 펼쳐진다. 스탠드 코미디, 카바레, 연극, 거리 공연, 영화, TV 쇼, 라디오, 비쥬얼 아트를 아우르는 300여 가지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멜버른 타운 홀은 이 기간 동안 거대한 코미디 허브로 탈바꿈하여 코미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국내외 코미디언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제공한다.

▲ 주요 프로그램

- '로 코미디(RAW Comedy)'

축제의 명실상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며 신인 코미디언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오픈 마이크 경연으로 호주 전역에서 몰려든 수백 명의 코미디언 지망생이 자신이 준비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

- ‘로드쇼(Road Show)’

호주 전역을 돌며 코미디를 사랑하는 열광적인 팬 앞에서 직접 공연하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약 60여 군데에서 300여 개가 넘는 쇼를 선보인다.

- ‘더 (베리) 빅 래프 아웃(The Very Big Laugh Out)’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쇼

- ‘데들리 퍼니(Deadly Funny)’

호주 애보리진 유머의 정수를 선보이는 무대

프로그램 및 행사장, 예약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축제 웹사이트(www.comedyfestival.com.au) 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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