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공부를 벗어나 생생한 체험을 통해 다양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생활 속 수학적 발견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관, 박물관, 또는 흥미로운 행사들을 찾아보며 수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끌어내보자.
▲ 가까운 박물관, 미술관 등 수학체험활동지 다양
생활사 박물관에 가게 되면 여러 가지 옛 생활 도구들을 보게 된다. 옛날 조상들의 생활상과 각종 신기한 도구들을 구경하면서 그 용도를 알아가는 일은 아이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곡식을 다는 ‘되’, ‘주판’ 등은 수학과 밀접한 도구들이므로 오늘날의 부피 단위와 어떤 차이가 나는지, 주판은 어떤 식으로 사용하였으며 자리 수의 개념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등 수학 개념과 연결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옛날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보며 ‘대칭’이나 ‘원’의 수학적 개념과 ‘회전’, ‘중력’, ‘힘의 원리’ 등의 과학적 지식을 이야기해보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고 실제 체험을 해본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수학적 지식을 체득할 수 있다.
자연사 박물관 관람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훌륭한 체험 장소다. 지구의 역사, 생물의 역사, 인간의 진화 등을 고루 돌아보며 시간의 흐름과 시간에 따른 변화 등을 느껴본다.
지금으로부터 얼마 전인지, 시간 차이는 어떻게 되는지, 오늘날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본다. 예를 들어, 인류의 출현과 관련된 도표를 보며 6천 5백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 등장한 때부터 현재까지를 전체로 볼 때, 최초 인류가 나타난 것은 전체 몇 분의 몇이 되는 때인지 분수의 개념을 도입하여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공룡 다리 길이를 어림셈 해보거나, 다양한 동물들을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로 분류해보는 등 굉장히 다양한 호기심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볼 수 있다.
관람 후에는 가장 인상 깊게 본 것, 재미있었던 내용 등을 소재로 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체험보고서로 정리해도 좋다.
과학관이나 기상청, 천문대 등 체험학습장에서는 연중 수학,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미술관에서는 종종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수학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는 수학 관련 그림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아이의 수학적 지식에 도움이 되고, 가족 모두 재미있고 의미 있는 나들이를 계획하도록 한다. 특히,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체험지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다니는 것도 좋다.
▲ 효과적인 수학체험활동 계획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다양한 성격과 규모를 가진 체험학습장과 행사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수학체험활동을 할 수 있을까.
먼저, 아이와 함께 갈 곳을 정한다. 박물관으로 정했다면 다양한 성격의 박물관을 보여주고, 아이와 함께 어떤 박물관에 무엇이 있는지, 박물관의 안내도를 보며 무엇이 가장 흥미로울지 이야기해보며 정하는 것이 좋다.
시간계획과 관람동선 등도 아이와 함께 정하되,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가령,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 등을 아이가 찾아보게 한다거나, 입장료를 계산하게 하는 등 아이 스스로 수학적 감각과 지식을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물관에 도착한 후에는 건물 내 안내도를 살펴보고, 미리 생각한 관람 동선을 살펴보며 계획한대로 효율적으로 관람을 시작하도록 한다. 이러한 계획과정들은 아이에게 통합적인 사고 습관을 심어주는 활동이 된다.
시매쓰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평소 공부에 지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주변 가까운 곳을 찾아보되, 공부의 목적성을 처음부터 강조하면 흥미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아이와 함께 놀러가서 충분히 즐겨보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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