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체험 만화문화공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감독 신동헌 / 1967년작)>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 상영회는 한국만화박물관의 ‘애니마니아-가족극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내외 유수의 애니메이션을 일반 시민들에 소개함으로서 문화혜택의 제공 및 국내 만화·애니메이션의 관람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애니마니아-가족극장’은 매월 마지막 째 주 주말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상영관에서 정기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고전 애니메이션부터 국내외 최신 인기작에 이르기까지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은 1967년 개봉 후 큰 히트를 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필름 손실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었다. 그러나 2007년 일본의 한 아카이브에서 16mm 프린트 필름이 극적으로 발견돼 최근 디지털 복원 작업을 통해 다시 대중들과 만나게 됐다.
긴 시간을 넘어 다시 만나게 된 <홍길동>은 지금 봐도 뛰어난 작화와 정교한 이야기의 짜임새, 그리고 코믹하면서도 비중 있는 조연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전체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병헌 원장은 “애니마니아-가족극장은 시민분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많이 오셔서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애니마니아-가족극장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 상영관에서 진행되며 모든 관람은 무료이다. 단, 50인 이상의 단체인 경우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http://comicsmuse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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