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사람간의 관계유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설문조사업체 오픈서베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성인 2,300명을 대상으로 ‘만우절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1%가 ’사람들과의 원활한 관계유지를 위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만우절에 거짓말을 해봤다’는 응답자는 89%로, 전체 72%가 ‘만우절에는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가오는 만우절에 거짓말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77%가 ‘거짓말을 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거짓말을 할 방법으로는 '문자와 카톡으로 하겠다'가 가장 높은 비율인 35%를 차지했으며, 가족 및 동료, 친구와 '직접 대면해 거짓말 할 계획이 있다'가 26%, ‘친구나 동료를 통해서' 가 11%,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가 5%로 나왔다.
이밖에 만우절 날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에 대해 10대와 20대는 '이성으로부터 좋아한다는 고백’(39.5%)을 꼽은 반면, 30대 이상은 ‘복권에 당첨됐다는 메시지’(37%)를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로 꼽았다. 2위로는 전 연령층에서 ‘요즘 너 왜 이렇게 예뻐졌니?’와 같은 외모에 관련된 칭찬을 선택했다.
한편, 관계별 거짓말 유형도 조금씩 달랐다.
부모님께 가장 많이 한 거짓말로 10대와 20대는 '독서실 간다고 말하고 놀다오기'(21.5%)를 1위로 꼽았다.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책 사야하니 돈 좀 주세요’를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오픈서베이는 “과거 용돈이 풍족하지 않던 시절에는 '돈'과 관련된 거짓말을 많이 했지만,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자란 세대에게서는 '놀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들은 거짓말로는 ‘솔직히 말하면 혼내지 않으마’(21%)를 많이 선택했으며, 특히 4,50대는 ‘나 잘 있으니 선물은 필요 없다’(19.8%)라는 부모님의 거짓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했다.
20대 이상 층에서 친구에게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나중에 밥이나 한번 먹자’(26%)가 1위였으며, 2위로는 ‘나 거의 다 도착했어’(24%), 3위는 ‘미안, 자느라 전화 못 받았어’(14%) 로 나타났다.
애인 및 배우자에게 가장 많이 한 거짓말로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멋져)’(26%)라는 선의의 거짓말이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회사에 중요한 일/ 급한 일이 생겼어’(22%), ‘이제 술/담배 끊을게’(20%) 순이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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