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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 진 봄, 늦기 전에 ‘꽃구경’ 가고파

입력 2012-04-09 09:41:12 수정 201204091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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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긴 겨울을 보내고, 4월에 맞이하게 된 봄. 겨우내 움츠렸던 여행객들이 올 해 선호하는 봄 여행 스타일로 ‘꽃 여행’을 꼽았으며, 가고 싶은 봄 축제는 ‘제주도 유채꽃 축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봄 여행 떠나는 이유>라는 주제로 인터파크 블로그(rendy85.blog.me) 방문자 중 337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 ‘봄맞이 꽃 구경을 위해’라고 응답한 사람이 52.2%(181명)로 나타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겨울을 보내고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34.6%), ‘이직이나 취업 전 리프레쉬 여행’(7.8%)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산하게 즐길 수 있어서’(3.5%)와 ‘성수기대비 저렴한 여행 가능’(2.0%)이라는 응답과 큰 차이를 보여, 봄의 상징인 ‘꽃’을 통해 감성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것. 특히 점점 추위는 길어지고 봄은 짧아지면서 ‘꽃 여행’에 대한 소망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호하는 봄 여행 스타일에서도 ‘꽃향기와 함께 하는 봄꽃여행’이 42.1%(139명)로 1위를, ‘충전을 위해 떠나는 나 홀로 쉼 여행’(18.8%)은 2위를 차지해 체험여행보다 편안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도시락 들고 떠나는 봄 소풍 여행’이 17.3%로 3위에, ‘별미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15.8%)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여행’이 4, 5위로 조사됐다.


또한 가고 싶은 국내 대표 봄 축제로는 ‘제주도 유채꽃축제’가 34.9%(118명)로 1위로 꼽혔으며, ‘경남 진해군항제’가 29.9%, ‘전남 섬진강 매화꽃축제’가 14.3%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경북 의성 산수유축제’(5.9%), ‘충남 동백꽃 쭈꾸미 축제’(5.9%), ‘전남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4.7%), ‘전남 함평 나비 축제’(3.8%) 등이 응답자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올해 인터파크투어의 벚꽃여행지 예약률의 45.2%를 기록했던 ‘경남 진해군항제’가 봄 축제 선호도 2위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봄 여행하면 떠오르는 대표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는 ‘스니커즈와 백팩, 봄 옷 등 패션 아이템’이 39.9%(134명), ‘피크닉 바구니와 도시락 등 소풍 아이템’이 34.5%로 나타나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기록했다. 봄을 맞아 산뜻한 아이템을 활용해 봄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바구니 달린 자전거와 클래식 카메라’(13.4%)와 ‘챙 넓은 모자와 양산, 선글라스 등)12.2% 순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꽃 축제를 제외한 최고의 봄 피크닉 장소로 천년 고도 ‘경주’가 1위로 선정됐으며, ‘아침고요수목원’과 ‘남산’, ‘여의도 공원’, ‘어린이 대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투어 왕희순 기획팀장은 “올해 유난히 길었던 한파와 때늦은 꽃샘추위로 어느 때보다 봄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설문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타 계절에 비해 체험 스타일의 여행보다는 봄을 느낄 수 있는 꽃 축제 관람과 같은 관광 여행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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