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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극한으로 몰고 싶을 때 뉴질랜드로 떠나라

입력 2012-04-09 13:58:27 수정 2012040913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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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애인과 헤어졌을 때, 회사에서 잘렸을 때, 서른이 되었을 때, 삶에 커다란 자극이 필요할 때, 사람은 극한의 상황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익스트림 액티비티(Extreme Activity)의 천국인 뉴질랜드는 최상의 여행지다.

뉴질랜드에서 액티비티를 즐겨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단 액티비티가 워낙 다양하고 값도 저렴한데다가, 액티비티가 최초로 시작된 원조이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뉴질랜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진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자연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극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특히 뉴질랜드의 액티비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국내 여타의 시설보다도 훨씬 안전하다. 예를 들어 번지점프만 하더라도, 몸무게를 정확히 재서 몸무게에 따라 다른 굵기의 줄을 사용하고, 충분히 교육받은 안전 요원이 익스트림 액티비티 체험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 번지점프(Bungee Jump)

원조인 뉴질랜드에서 즐기는 번지는 여타의 국내번지보다 차원이 다른 번지를 선사한다. 일단 배경이 다르다. 일반 공원이 아닌, 투명하게 맑은 물이 흐르는 절벽 밑으로 나를 내던진다. 올라가기 전만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지만, 실제로 상공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관람대에서 보는 광경과 차원이 다르다.

웻 번지(Wet Bungee)와 드라이 번지(Dry Bungee). 즉 물에 빠질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일부 번지 점프장에서는 웻 번지 하는 사람에 한해 기념티셔츠를 증정하기도 한다. 별도의 관람대가 있어, 심장이 약한 사람은 관람만으로도 오싹한 공포를 체험하게 된다. 떨어지기 직전, 고리를 끼우는 찰칵 소리에 염통이 순식간에 쪼그라드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상업적인 번지점프가 최초로 시작하게 된 퀸즈타운(Queenstown)의 카와라우강 번지가 제일 유명하며, 북섬의 타우포(Taupo) 역시 인기가 많다.


▲ 스카이다이빙(Sky Diving)

하늘에서 순식간에 떨어지는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은 최절정 쾌감을 선사한다. 13,000피트와 16,500피트 중 선택할 수 있고, 물론 높으면 높을수록 더 큰 스릴을 느낄 수 있지만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이를 통해 느끼는 스릴은 익스트림 스포츠의 최고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숙련된 가이드와 함께하는 탠덤(Tandem)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뉴질랜드에서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하게 되면, 여타의 익스트림 스포츠는 시시해지므로 가장 마지막에 할 것을 권한다.

아오라키 마운트 쿡(Aoraki Mount Cook)의 설산을 보며 뛰어내리는 퀸스타운, 온천의 빼어난 경치를 바라보며 뛰어내릴 수 있는 로토루아(Rotorua), 투명한 물로 유명한 와나카 호수(Wanaka Lake) 등지에서 가능하다. 금액은 북섬이 다소 저렴하다.

▲ 헬리스키/헬리보드(Heli Ski/Heli Board)

리프트 대신 헬리콥터를 타고 상태가 좋은 슬로프에 내려주는 프리 스키/프리 보드 방식이다. 어느 누구의 발자국도 닿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파우더 설질을 밟을 수 있다. 또한 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일반 스키장에서 느낄 수 없는 쾌감을 선사한다. 퀸스타운 에서 가능하다.

▲ 조브(Zorb)

포카리스웨트 광고와 영화 ‘용형호제 2’, ‘어벤저’에도 나온 조브는 지름 3m 정도 되는 투명한 비닐 공 안에 들어가 동산에 굴려지는 액티비티이다. 이름은 낯설지만, 조브 사진을 보면 고개를 끄덕거릴 만큼 낯익다.

안에 1~3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데, 몸을 고정시키거나 혹은 물을 넣어 마찰력으로부터 보호한다. 대부분 안에 물을 넣는 하이드로 조브를 많이 하는데, 나오는 사람들마다 물에 빠진 생쥐꼴이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눈에서 굴리면 스노우 조브, 물 위에서 하면 워터 조브라 불리는 등 다양하게 변형되어 이용 가능하다. 로토루아의 아그로돔에서 할 수 있다.


▲ 프리폴 익스트림(FreefallExtreme)

시속 180km의 바람에 의해 90초 동안 지상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듯한 체험을 하게하는 프리폴 익스트림은 2명의 안전조교가 있어 계속 탑승자를 뜰 수 있도록 돕는다. 최고 4m 높이까지 뜰 수 있으며, 추가 비용을 내면 90초를 더 날 수 있다. 사진만 보면 굉장히 쉽고 시시해 보이지만, 얼굴을 강타하는 180km 바람 앞에 누가 웃을 수 있을까. 로토루아의 아그로돔에서 가능하다.

▲ 스웁(Swoop)

3명이 함께 즐기는 스웁은 행글라이더 옷을 입고, 40m 상공으로 올라간 후, 3명 중 한 명이 코드를 당기면 시속 135km 속도로 떨어지는 무시무시한 액티비티이다. 3명 중 누가 코드를 잡아당길 것인가가 관건인데, 이 또한 실제 해보면 절대 쉽지 않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천천히 코드를 당긴다고 절대 천천히 떨어지지 않는다. 이 역시 로토루아의 아그로돔에서 가능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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