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돼지소년』(열린어린이 펴냄)은 하와이에서 온 명랑 발칙한 사고뭉치 돼지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돼지소년은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문제를 만들고,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커진다. 그런데 이 담대한 꼬마 돼지는 걱정하는 기색도 없다. 상황에 따라 무쌍하게 변신을 해서 위기를 모면한다.
저자 제럴드 맥더멋은 하와이를 옛이야기 그림책의 무대로 삼아 다채로운 색조를 보여 준다. 수채화 종이에 구아슈, 색연필, 파스텔로 색칠하여 종이와 채색 재료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
선명한 색의 대비는 이야기의 극적인 효과를 이끌어 낸다. 열대 섬의 무성한 초록색 식물, 짙은 파란색 바다, 화선에서 역동적으로 폭발하는 주황색의 용암, 이 자연 환경에 보라색 돼지가 대비돼 그 행동과 성격이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하와이 지역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그림은 이야기의 재미와 더불어 세계의 다른 문화권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낸다. 또한 색다른 풍광을 느끼고 다양한 문화를 알아 가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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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15:22:35
수정 2012040915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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