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와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업계에도 걷는길 시장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주목 받는가 하면 편의점도 각종 걷기 코스 주변에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다. 간단한 먹을 거리를 사거나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편의점도 아웃도어화 되고 있는 것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올레길 등 전국 걷는 길 주변과 등산로 주변에 약 12개의 점포가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제주 우도를 비롯해 최근 추자도에 점포를 오픈함으로써 먹거리 및 건전지, 양말, 의약외품 등 길 걷기에 나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제공하고 잠시 들러 재충전을 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아름다운길로 각광을 받으며 관광객들이 증가하였으나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시설이 없었고 상품도 다양하지 못해 편의점에 대한 니즈가 많았던 곳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상품 공급에 어려움이 있어 편의점이 입점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훼미리마트가 입점하면서 빠른 상품 공급이 가능해져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객 편의 극대화! 지역사회 공헌까지!
아웃도어형 훼미리마트는 관광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훼미리마트 제주우도점은 사단법인 제주 올레와 제휴를 통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주민들이 재활용 천을 이용해 만든 관광상품을 판매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훼미리마트 거제남부해금강점도 매일배송, 정가판매로 편의시설 확충에 한몫 하고 있다. 기존 시설들이 관광지라는 이유로 상품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판매해오고 있었던 것이 개선되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 곳은 주변에 약국이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편의점이 의약품판매 지정업소로 등록되어 지역주민들의 상비약 판매 창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 견병문 개발본부장은 "아웃도어형 편의점은 일일배송, 정가판매, 다양한 상품 제공 등 편의점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외곽지역 편의서비스 개선에 의미가 있다"며 "본사입장에서는 물류비 등 일반점포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만 고객들에게 편의 제공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 나들이철 맞아 아웃도어 점포에도 훈풍~
실제로 보광훼미리마트에서 걷는길을 포함해 나들이 코스 주변점포의 지난 11일 ~ 14일까지 4일간 매출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봄나들이 인파가 전국 각지로 몰리면서 인근 지역의 먹거리와 나들이용품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공원점과 북한산공원 등 서울도심 인근의 산책 코스 주변 점포에서는 생수,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 컵라면, 이온음료 등 먹거리가 주로 판매되었다. 특히 남산공원점은 전월 동기간 대비 320%로 매출이 3배 이상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북한산공원점도 288%를 기록하며 2배 이상 신장했다.
제주성산올레길점, 거제해금강점 등 교외 관광지에 위치한 점포에서는 생수, 물티슈, 마스크, 돗자리 등의 외출용 상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특히, 올레길 주변의 점포에서는 전월 동기간대비 물티슈 32%, 마스크 45% 각각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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