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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절반 이상 “나도 못하는 영어 가르치기 힘들어”

입력 2012-04-17 09:10:32 수정 2012041709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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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엄마표 영어를 교육하고 있는 상당수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영어교실이 윤스맘 커뮤니티 및 에스크 윤(ASK YOON) 홈페이지에서 자녀를 둔 엄마 64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1일부터 8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2%가 자녀에게 ‘엄마표 영어교육’을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복수응답)은 ‘영어노래∙애니메이션 등 시청각자료 활용’이 80.0%로 가장 많았고, ‘영어책 함께 읽기’(62.6%), ‘영어교재 학습 진도 체크’(46.8%), ‘영어로 가벼운 일상대화’(42.4%), ‘집안 사물에 단어카드 붙이고 수시로 교육’(41.0%)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영어 체험프로그램 참여’(26.0%), ‘영어로 게임하며 놀기’(22.4%), ‘영어가 나오는 장난감 활용’(18.0%) 등의 방법을 통해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었다.

엄마표 영어교육에 대한 정보(복수응답)는 ‘온라인 커뮤니티∙’77.0%)에서 주로 얻고 있었으며, '영어교재의 엄마용 지도서’(26.6%), ‘선배∙엄마들’(25.2%), ‘관련도서’(23.0%), ‘전문가 강의’(10.8%), ‘그냥 알아서 한다’(8.6%), ‘신문기사’(2.8%)를 통해 얻는다는 대답도 있었다.
이들 중 67.6%는 엄마표 영어교육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나도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66.0%)을 가장 많이 들었다. ‘가르치는 방법을 잘 몰라서’(57.4%), ‘내 영어발음이 좋지 않아서’(52.1%)가 뒤를 이었다. ‘아이와 오히려 사이가 나빠져서’(18.0%)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표 영어교육을 하는 이유(복수응답)는 ‘가장 친숙한 엄마가 교육하는 게 효과적일 것 같아서’(74.6%)와 ‘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70.4%)가 주를 이뤘다. 이외에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보다 경제적이어서’(63.9%), ‘내 아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49.1%), ‘주위에서도 다들 엄마표를 하고 있어서’(23.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엄마들의 59.2%는 엄마표 영어를 교육하기 위해 별도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공부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9분으로 집계됐으며, 세부적으로는 ‘30분 이내’(69.0%), ‘30분~1시간’(23.5%), ‘1시간~2시간’(5.5%), ‘2시간~3시간’(1.0%), ‘3시간 이상’(1.0%) 순이었다.

윤선생영어교실 국제영어교육연구소 원용국 선임연구원은 “엄마표 영어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발음이나 영어실력 향상이 아니라 아이가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라며 “영어를 못한다고 스스로 위축되지 말고 아이보다 반걸음만 앞서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되, 모르는 내용이 나올 때는 아이에게 솔직히 말하고 함께 찾아가면서 학습하면 엄마와 아이 모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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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7 09:10:32 수정 2012041709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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