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조리연구소 오스파가 시크릿 레시피를 들고 찾아옵니다.
▲ 환절기, 달아났던 남편 입맛을 되돌린 윤혜숙 쉐프의 ‘달래 간장과 찹쌀 영양밥’
봄이 오면 입맛 떨어진다더니, 며칠 전부터 남편이 입맛 없다며 밥상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남편의 떨어진 입맛을 북돋아주려면 어떤 음식을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던 중 제이 오스티엘 박원자 쉐프가 추천해 준 찹쌀영양밥이 생각났다.
“오손 도손 마주앉아 구수한 현미에 영양 가득 잡곡을 넣고 굴의 향긋함까지 더한다면 남편의 입맛을 살려줄 수 있을 거야!”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 밥을 준비하고, 오는 길에 시장에서 산 봄내음 물씬 나는 달래로 간장을 만들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온 남편은 휙휙 돌아가는 압력 밥솥 소리와 달짝지근한 달래간장 냄새에 식욕이 돋았는지, 신속히 옷을 갈아입고 식탁에 앉아 눈 깜짝할 새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남편은 모처럼 즐거운 식사에 속도 든든하고 기운이 절로 나는 것 같다며,
“달래 간장에 찹쌀 영얍밥을 이렇게 비벼 먹는 건 아는 사람만 알 거야. 난 당신 같은 쉐프를 아내로 맞아 너무 행복한 사람이야”라며 행복의 말을 전해줬다.
입이 귀에 걸려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잘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뿌듯하고 고맙기까지 하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런 것이 주부로서, 요리사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달아난 봄 입맛 사로잡는 ‘달래 간장 찹쌀 영양밥’ 레시피를 소개한다.
<달래 간장 찹쌀 영양밥>
재료: 현미 1컵, 현미 찹쌀 1컵, 알밤 6~7개, 대추 4~5개, 은행 20여 알, 잣 약간, 콩 적당량, 굴 100g, 참기름 약간, 달래간장(진간장 4T, 고춧가루1t, 간마늘 1/2t, 설탕 약간, 달래 적당량, 청양고추 1개, 참기름 약간, 참깨 약간)
* 찹쌀 영양밥 만들기
1 현미와 콩을 깨끗하게 씻어 충분히 불린다.
2 밤과 은행은 껍질을 벗기고 모든 재료들은 깨끗하게 씻는다.
3 진간장에 청양고추와 달래를 적당한 크기로 다져 넣는다. 양념들을 넣고 잘 섞는다.
4 돌솥에 현미와 찹쌀, 밤, 콩을 넣고 참기름 1T를 넣은 후 살짝 볶아 준다.
5 볶은 재료에 물을 붓는다. 센불에서 물이 끓으면 숟가락으로 한번 저어준 후 뚜껑 덮는다.
6 어느 정도 물이 줄어들면 대추, 은행, 잣, 굴을 얹고 약한 불에서 7~8여 분정도 뜸 들여 완성한다.
* 오스파 쉐프가 알려주는 씨크릿 Tip
- 다이어트를 위한다면, 식단에 하루 한 끼는 현미를 활용하라. 현미는 비타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지방산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을 막아주며, 섬유질이 많아 장을 깨끗하게 청소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 은행은 체력보양 식품으로서 환절기와 같이 체력이 많이 손실된 계절에 먹으면 좋은 식품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탁월해 찹쌀 영양밥에 넣어주면 소화기능도 개선된다.
- 현미와 돌솥은 일반미나 일반 솥과는 달리 수분을 많이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부드럽고 맛있는 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1.5배정도 물을 넣어 주어야 맛있는 밥이 된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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