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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훼미리마트 쉐프다’ 아이디어제품 쏟아져

입력 2012-04-18 09:48:42 수정 2012041915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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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오디션이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 지난 달 15일 개최된 보광훼미리마트의 도시락 경진대회 ‘나는 훼미리마트 쉐프다’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편의점 도시락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수상작을 바로 상품화하고 이후 3개월 동안 도시락 매출 상위 30% 이상에 랭크 될 경우 소정의 로열티가 추가로 제공되는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했다.

이에 고객들의 반응은 관계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큼 놀라웠다. 고객들이 직접 제안한 도시락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개성 또한 한껏 담겨있었다.

응모 도시락 중에는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작품들이 많았다. 식이요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을 타겟으로 만든 ‘다이어트 몸짱 도시락’,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영양밥 도시락’ 등 맛 이상의 중요 가치를 부여한 도시락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음식 한류 바람은 도시락에도 불었다. 궁중 잡채, 한방 보쌈, 묵채밥 등 정통 한식을 주제로 한 도시락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서 만든 충청도식 백반, 남도식 한식차림 등 향토 음식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작품들도 있었다.

총천연색의 반찬들이 즐비한 응모 도시락들은 신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들로 넘쳐났다. 편의성을 극대화한 꼬치형 도시락, 두 세가지 메뉴의 결합형 도시락, 튀김볼 라이스 도시락 등 신개념 도시락들이 등장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소스인 해선장 소스를 한식과 접목시키거나 이탈리아 전통음식 라쟈냐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하는 등 퓨전 메뉴들도 상당수 차지했다.

도시락의 테마 못지 않게 재미있는 작품명들도 눈을 즐겁게 했다. ‘칼로리 뚝 콩고기 도시락’, ‘두부 닭의 데리야끼 목욕’, ‘금상첨화 도시락’ 등 자신이 만든 도시락의 톡톡 튀는 개성을 강조한 이름들이 많았다.

응모 인원 역시 다양했다. 20대 남자 대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 자녀를 둔 5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는 물론 남녀의 참여 비율도 큰 편차가 없었다. 그 가운데 예상외로 10대 남녀 고등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외식학과, 조리학과 등에 재학중인 고등학생들은 아직은 설익은 듯 열정만큼은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작품들을 제출했다.

도시락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가지각색이었다. 한 지원자는 “바쁜 생활 속에서 자신 또한 편의점 도시락 애호가”라면서 “나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만들었다”며 지원동기를 밝혔다. 또한, ‘자취 생활을 하면서 갈고 닦은 요리 솜씨를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 뽐내고 싶어서, 도시락을 자주 먹는 남자 동료들이 바라는 신메뉴가 있어 회사대표로 등 떠밀려 출전하게 됐다’는 등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예상치 못한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1차 경연을 4월 21일(토)까지 한 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도시락에 담긴 고객들의 목소리가 너무나 다양하고 진솔하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자는 취지다.

보광훼미리마트 간편식품팀 김완우 팀장은 “자신의 도시락을 홍보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자체 CF까지 제작해 보낸 지원자도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본 행사는 21일에 마감되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5월 중, 2차 조리경연대회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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