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패션 1번지라는 명성이 무색해졌던 명동 상권이 되살아났다. 10~20대를 겨냥한 중저가 뷰티•패션 브랜드들이 명동 중심가에 대규모 매장을 유치하면서 젊은 층의 발길을 이끌어 냈고 한류 붐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대거 유입도 명동 상권 부활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명동은 가격 부담이 크지 않고 가볍게 쇼핑하기 좋은 곳은 지역으로 손꼽히며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 유동인구를 흡수, 하루 유동인구가 강남지역 최대 상권인 강남역 상권의 30여만명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은 50여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명동 상권 부활의 촉매제가 된 요인으로는 패스트패션의 선두주자, SPA 브랜드들의 잇따른 매장 개점과 카테고리 킬러 슈즈 업체의 뜨거운 경쟁을 들 수 있다. 의류, 슈즈 등 트렌디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 아이템을 한 지역에서 쇼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젊은 층에 제대로 어필된 것.
국내 대표적인 신발쇼핑 카테고리 킬러 브랜드 ABC마트는 명동 지역에 명동1가점과 명동중앙점,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명동1가점(구 명동1호점)은 지난 12일 명동예술극장 뒤쪽으로 이전하며 북쪽, 남쪽으로 나뉘는 상권의 두 구역에서 북쪽 상권에 위치, 남쪽 상권의 명동중앙점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전체 명동 상권을 장악했다.
또한 ABC마트 명동1가점은 이번 확장 이전 오픈 당일부터 사흘간 일 평균 1억원, 사흘간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ABC마트는 명동뿐만 아니라 강남, 부산광복,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제주도 등 전국 핵심요지에 위치한 매장들을 통해 전국 쇼핑 상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어 전국을 장악하고 있다.
SPA 브랜드의 대표격인 유니클로, 에이치엔앰, 자라의 대규모 매장도 명동 중심부를 속속 채우고 있다. 매장 수는 유니클로 3개, 자라 3개, H&M 2개 등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까지 가세했다.
ABC마트 마케팅팀 장문영 부장은 “ABC마트와 같은 카테고리 킬러브랜드 외에도 SPA브랜드, 중저가 다국적 브랜드, 국내 신규 브랜드의 입점이 증가하면서 국내외 2030 젊은 층뿐 아니라 한류 붐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까지 대거 명동으로 몰리고 있다”며, “ABC마트 특유의 젊고 활기찬 분위기, 150개 브랜드 다양한 신발 선택의 자유, 합리적인 가격,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쇼핑 공간 등이 모두 잘 어우러져 기존 고객은 물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비결을 전해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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