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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시대: 학습지] 대교 vs 웅진씽크빅

입력 2012-04-19 17:43:46 수정 2012041917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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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학습 적령기의 학생 수는 날로 줄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생존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학습지업체들은 방문교사들이 가정을 방문해 1:1로 학습지를 점검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별 러닝센터나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습지업계의 쌍두마차 대교와 웅진씽크빅의 변화에 대처하는 방식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교는 러닝센터 방식, 웅진씽크빅은 온·오프라인 결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 “워킹맘을 사로 잡는다” 눈높이 러닝센터

대교는 학습지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러닝센터를 오픈했다. 러닝센터는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현재 500개가 넘었으며, 전체 회원수 가운데 30% 정도가 러닝센터에 등록했다. 기존 학습지 회원의 상당부분을 흡수했다고 볼 수 있다.

대교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2000년대 들어 방문 교육에 대한 요구가 줄었다”며 “반면에 교사가 센터에 상주하면서 이동시간을 학습관리에 더 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의 질은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퇴근시간까지 아이들을 관리할 공간과 선생님이 절실한 워킹맘들의 고민을 꿰뚫어 본 전략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대교는 러닝센터에 만족하지 않고 대교 퍼스트클래스라는 공부방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1호점을 출범시킨 퍼스트클래스는 전문교사의 체계적인 관리와 과학적 진단 및 처방에 따른 학습시스템, 1:1 맞춤학습 등 대교만의 차별화된 학습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 최근 100호점까지 늘렸다.

대교 눈높이사업부문 박명규 대표는 “기초학력 중심의 눈높이학습과 교과학습 중심의 퍼스트클래스를 통해 완전학습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졌다”라며 “퍼스트클래스 공부방은 대교의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온·오프라인 결합 학습지가 최고” 씽크U

웅진씽크빅의 ‘씽크U'는 온라인을 통해 직접 문제풀이를 하고 평가도 받고 부족한 부분은 학습교사가 직접 방문, 확인해주는 신개념 온·오프라인 결합 교육 시스템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010년 5월 ‘씽크U수학’을 시작으로 ‘씽크U사회과학’, ‘씽크U국어’에 이어 지난해 12월 ‘씽크U영어’를 출시했다. 이로써 ‘씽크U' 시리즈의 주요과목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씽크U 영어’에 대한 평가는 최고 수준이다. 최근 ‘한국U러닝연합회’의 품질인증평가에서 105점 만점에 102점을 얻어 AAA 등급을 받았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구현되는 생생한 시각자료를 통해 어려운 사회과학이나 수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한번 틀린 학생과 다섯 번 틀린 학생에게 똑같은 문제가 주어지지 않게 ‘맞춤형 학습’과 학생들이 학습 진도와 목표치를 스스로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줘 자기주도학습에 활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 올해 선두다툼 볼만?

지난해까지 대교와 웅진씽크빅의 학습지 전쟁은 대교의 승리로 끝났다. 워킹맘의 선택을 받은 대교가 앞서나간 것. 그러나 웅진씽크빅도 러닝센터사업을 시작했고 공부방도 진출하는 중이다.

학습지 공부방이 대세인 올해는 콘텐츠가 승부의 열쇠가 될 듯하다. 웅진씽크빅은 ‘씽크U'시리즈를 기존 초등학생 중심에서 하반기엔 중등학습 단계로 전면 확대한다. 중등부문에서 신규 수익이 창출 가능한 셈이다. 또한 태국 스마트러닝시장 진출 계획도 잡혀있다.

쫓아가는 거센 추격을 어떻게 따돌릴지 1위 대교의 전략이 궁금해진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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