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이야기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소리를 빽 지르면서 화를 내는 소년이 있다. 선생님 말씀도 듣지 않고, 집에서도 늘 혼자다. 몹시 까칠하고, 난폭해서 아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가시소년』(리틀씨앤톡 펴냄)은 마음 속 외로움과 두려움, 불안함이 가시가 돼 온몸이 가시투성이가 된 소년의 이야기이다. 함께 놀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데 마음 속 가시를 털어내지 못해 끙끙대는 아이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러서 화를 내거나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이 많다. 사실은 관심을 받고 싶고, 함께 어울리고 싶은데 잘 되지 않을 까봐 불안하고, 외롭고, 두려운 마음이 커져서 공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가시소년도 마음 속 가시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방법을 고민한다. 지금은 단순하게 가위로 자르거나 치과에 가서 뽑아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씩 자라면서 마음 속 가시를 감추는 방법과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까칠한 소년이 서툴게 건네는 진심이 이 책을 읽는 아이와 어른에게도 전해져서 자기 마음 속 가시를 마주할 수 있게 해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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