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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시대-소셜커머스>

입력 2012-05-02 10:20:52 수정 2012-05-02 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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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vs 그루폰 “살아남는 자가 승리한다”

소셜커머스 업체가 우리나라에 등장한 후 약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현재 업계는 후발주자로 경쟁에 뛰어든 약소 업체들을 뒤로한 채 4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시장 규모와는 달리 4개 업체 모두 흑자를 못 내고 있다. 소셜커머스 상품 특성 상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이 곧 수익으로 직결되므로 광고와 운영인력에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 어마 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들의 이름을 브랜드화 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는 것이 그들의 숙제.
이에 업체들 간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지고 전략은 더욱 치밀해졌다.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

지난 3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인지도는 쿠팡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티켓몬스터, 그루폰, 위메프 순으로 나타났다.

또 소셜커머스 정보사이트 다원데이에서 집계한 거래매출액 순위(올해 1~4월 기준) 역시 인지도 순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에 이어 그루폰이 4위를 기록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인지도 조사에서는 4위로 꼴찌를 한 위메프가 거래매출액 순위에서는 그루폰을 제치고 3위에 앉았다는 점이다.

그루폰의 경우 거래매출액 집계에서는 계속 4위를 기록했지만, 인지도 조사에서는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그루폰이 꼴찌를 기록했던 지난 해 6월 인지도 조사 결과와는 달리, 올해 3월 조사에서는 3위를 차지해 불과 10개월 만에 위메프를 따돌린 것.

▲위메프와 그루폰, ‘태생부터 다른 라이벌’

위메프는 2010년 10월 런칭 이래 단 한 번의 외국자본 유입 없이 국내 자본만으로 선전하고 있는 ‘토종기업’이다. 이와 달리 그루폰코리아는 세계적인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의 한국 지사다.

두 기업은 탄생배경이 다르듯 마케팅전략도 판이하다.

토종기업 위메프의 강점은 국내소비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파고든 ‘슈퍼 딜’이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0만장 완판, 롯데리아 새우버거세트 25만개 완판 그리고 코데즈콤바인 의류 자유이용권 25억 완판이 대표적인 사례.

런칭 당시부터 “현지화 전략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은 그루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딜로 승부를 걸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케이팝콘서트 티켓을 판매해 완판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내 중소기업 PN풍년 제품을 그루폰 싱가포르를 통해 소개해 총 500개 이상을 판매했다.

위메프 슈퍼딜의 경우 상품자체의 브랜드파워에 기댄 측면이 다소 크지만, 그루폰의 글로벌 딜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오히려 토종기업 보다 더 국내 중소기업 상품 판매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또 그루폰은 지난해 8월부터 아예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용관’을 오픈해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 입점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청의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기존업체의 1/5수준에 해당하는 수수료만을 부담한다.

위메프는 키엘 가품 판매 논란 등의 쓰라린 상처를 씻기 위해 더욱 철저해진 시스템으로 ‘위메프 명품관’을 오픈했다. 위메프 명품관은 위메프가 2011년 4월 인수한 온라인 명품쇼핑몰 ‘프라이빗라운지’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여타 소셜커머스 업체들 및 오픈마켓처럼 병행 수입되는 제품이지만 프라이빗라운지의 노하우와 경력으로 진품만을 취급하고 있다고 위메프측은 설명한다.

신선한 발상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딜이냐,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을 건 슈퍼딜이냐 선택은 소비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

▲예측 불가능한 승부 “목표도 달라”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는 “거래의 질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경영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의 고객만족프로그램에 번개배송정책, 200% 품질보증정책 등을 추가하며 소비자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최근에는 “만든 이의 책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TV광고를 시작했다.

허민 위메프 대표는 “우리의 경쟁상대는 네이버”라고 선언했다. 위메프를 단순 소셜커머스가 아닌 지역 정보 포털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이다. 허민 대표는 향후 총 500억원의 자금을 이 부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에 이어 가장 늦게 국내에 런칭한 그루폰은 TV광고 역시 가장 후발주자로 시작했다. 하지만 타 업체들이 잠잠한 지금, 솔직한 방송으로 유명한 사유리를 기용한 광고는 그루폰의 이미지 제고 및 인지도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물론 지역정보포털이라는 전도유망한 장기적 플랜을 실행준비중인 위메프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돌진하는 그루폰과 미래를 내다보는 위메프. 승리의 타이틀은 결국 살아남는 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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